황제와 여기사(전4권)
안경원숭이 / 로맨스 / 로맨스 판타지
★★★★★ 10.0
아, 진짜 잘 쓰시네요. 주인공들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다 생생하고 정말 좋아요. 시크하면서도 은근 병맛(?) 비슷한 유머 때문에 계속 웃으면서 보게 되는 맛도 있고, 전달력 좋은 문장 덕분에 휘리릭 휘리릭 넘기면서 보게 되는 맛도 있고요.
무엇보다도, 많은 걸 되짚게 하는 글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로맨스로 취급되기엔 아까운 글이었어요. 특히 2권에서 말한 벽 안의 사람, 벽 밖의 사람, 그리고 강자와 약자, 공감에 대한 성찰.... 옆구리를 찔린 듯 뜨끔하면서도 시야를 열어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2권에서 남긴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