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내의 유혹
해이(붉은) / 로맨스 / 현대물
★★★★★ 10.0
어릴 때부터 사람을 사로잡는 매력을 지닌 아이였지만, 자랄수록 그 매력은 욕망을 자극하는 짙은 향을 풍기기 시작했다. 세상 모든 여자를 등한시하던 그가 유일하게 들끓는 이가 젖내 나는 어린 애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싶지 않았다.
낯선 감정을 잘라내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철저히 재윤에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 그뿐이었다. 그런데 결국 그녀의 19살 겨울에 터졌다. 그가 재윤에게 향하는 욕정을 견디지 못하고 다른 여자를 품은 날, 하필 그 모습을 재윤이 목도할 줄이야.
“넌 내 여자야. 오늘부로.”
“전 절대로 누구의 것도 되지 않을 거예요. 남자는 제가 골라요.”
그가 그녀의 아랫입술에 쪽쪽 입을 맞추고 그녀의 윗입술에도 입을 맞췄다. 그녀를 안는데 왜 이렇게 가슴이 미어지는지 모르겠다. 재윤이 울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는 그녀의 눈물에 키스를 하고 달래듯 몇 번이나 그녀의 눈꺼풀에 입을 맞췄다.
인정하지 않으려 했지만, 그녀는 그가 평생을 바라던 유일한 하나인지도 모르겠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닳을까봐 안타까운 소중한 사람. 미쳤었나보다. 이런 여자를 옆에 두고 그녀를 생각하며 다른 여자를 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