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티시 시즌1. 어린짐승
진소예 / 로맨스 / 현대물
★★★★★ 10.0
페티시 시즌1. 어린짐승 中*
해도 뜨지 않은 시간, 샤워를 마친 나는 가장 단정한 속옷을 꺼내 입은 뒤 옷장 문을 열었다.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정결하게 걸린 바지정장 사이에서 유일하게 걸린 크림색 스커트가 손가락 끝을 간지럽혔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저으며 같은 색의 9부 정장 바지를 꺼내 발을 넣는다. 그것은 간밤의 꿈을 부정하는 하나의 보호막 이었으며, 서현호란 남자를 현실로 끌어내릴 장치였다.
꿈은 꿈일 뿐.
마치 도도한 가면을 비웃기라도 하듯, 정모연, 서른셋의 나이에 스물아홉 남자에게 처음으로 성욕을 느꼈다.
페티시 시즌1. 어린짐승 中*
해도 뜨지 않은 시간, 샤워를 마친 나는 가장 단정한 속옷을 꺼내 입은 뒤 옷장 문을 열었다.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정결하게 걸린 바지정장 사이에서 유일하게 걸린 크림색 스커트가 손가락 끝을 간지럽혔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저으며 같은 색의 9부 정장 바지를 꺼내 발을 넣는다. 그것은 간밤의 꿈을 부정하는 하나의 보호막 이었으며, 서현호란 남자를 현실로 끌어내릴 장치였다.
꿈은 꿈일 뿐.
마치 도도한 가면을 비웃기라도 하듯, 정모연, 서른셋의 나이에 스물아홉 남자에게 처음으로 성욕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