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조건 (외전증보판)
신윤희(에드가) / 로맨스 / 현대물
★★★★★ 10.0
마치 스스로 수음을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자위 따위로는 그의 욕망은 절대 감당할 수 없다.
“하아, 너무 좋아. 아, 앗!”
금세 바스러질 것처럼 연약하면서도 질긴 욕망과 쾌락을 좇는 이연은 또 격렬하다. 더 큰 자극을 원하며 한껏 벌어진 사타구니가, 경준의 손바닥에 제 젖은 아래를 바짝 들이밀어대는 음탕한 허리 짓이 모두 탐욕스럽다.
덜컥덜컥, 아찔할 만큼 높은 하이힐을 신은 이연의 발끝 하나가 위태롭게 바닥에 닿고,
경준의 손아귀에 붙들려 있던 이연의 엉덩이가 책상 끄트머리에 걸쳐진 채 흔들렸다.
경준을 미치도록 자극한다. 경준은 더 강한 자극과 쾌감을 원했다.
나의 창부, 오직 정이연만이 줄 수 있는 쾌감을. 아니 그 스스로 기꺼이 정이연의 발아래 엎드리는 간부가 되고 싶다.
경준은 하얀 목덜미를 빨고, 밭은 신음이 쏟아지는 이연의 도톰한 아랫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날 원하면서 나를 떠나겠다고 말하는 이유가 뭡니까?”
욕망으로 흐려진 담갈빛 눈동자가 경준을 응시했다. 곤란한 듯 흔들리는 눈빛이, 가늘어지는 눈꼬리에 맺힌 물기가, 그 끝에 묻어나는 애욕이 아찔하다.
이연의 작고 뾰족한 혀가 제 아랫입술을 핥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