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율하다
이서한 / 로맨스 / 현대물
★★★★★ 10.0
날 원한다고 해.”
은서는 흐릿한 눈을 치켜뜨고 정신없이 흔들리는 시야로 그를 쳐다봤다. 윤지하, 날 그렇게 비참하게 만들고 싶어? 은서의 눈에 분기가 차올랐다.흐읏…… 윤지하……! 널 원해!”
마침내 은서가 굴복하듯 소리쳤다. 짐승같이 몰아치던 지하가 입술 끝을 올리며 속도를 늦추며 말했다.
“잘했어.”
이서한의 로맨스 장편 소설 『전율하다』.
부윤의 딸, 윤은서.
그녀에게 부윤은 잘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꿰어 입은 것처럼 불편했다. 그녀는 자신의 꿈을 위해 집안을 등질 수 있는 용기가 없었다. 부모님의 뜻대로 살며 단 한 번도 행복을 느꼈던 적 없던 그녀 앞에 지하가 나타났다.
부윤의 개, 윤지하.
윤 회장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충실한 개. 그 사실이 지금 그의 혼돈한 머릿속을 잠재울 유일한 현실이었다. 하지만 그를 싸늘하게 만드는 그 현실에도, 부윤의 딸, 은서는 그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날 원한다고 해.”
은서는 흐릿한 눈을 치켜뜨고 정신없이 흔들리는 시야로 그를 쳐다봤다. 윤지하, 날 그렇게 비참하게 만들고 싶어? 은서의 눈에 분기가 차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