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누구나 한번은 치러야 할
공호 / 로맨스 / 현대물
★★★★★ 10.0
사랑, 해 봤어요?”
“나이가 있으니까.”
“어땠는데요?”
“몇 번째 여자 얘기를 해 줄까? 내가 질려서 헤어진 여자, 나 싫어서 도망간 여자, 내 배경보고 덤벼들었다 더 괜찮은 남자 만나서 떠난 여자. 골라 봐, 재미있을진 모르겠지만 성의껏 대답해 주지.”
“묻지 말라는 말로 들리네요. 상대방이 하기 싫은 말, 또다시 묻는 성격은 아니지만 짚고 넘어가고는 싶어서 물을게요. 다시 사랑 같은 게 하고 싶나요?”
“아니.”
“그럼 나와 할 건 뭔데요?”
“그냥 연애라고 한다면, 기분 나쁜가?”
“썩 좋다고 할 순 없지만 솔직해서 좋네요.”
“그쪽은?”
“뭐가요?”
“내내 거절하던 여자가 내가 발행인이라는 걸 알자마자 겨우 저녁을 먹어 주고 있거든.”
“뭐 적어도 날 이용하려는 모델은 아니니까. 내가 잃은 건 별로 없거든요. 기분 나빠요?”
“썩 유쾌하진 않지만 솔직해서 좋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