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조나단 (외전증보판)(전2권)
목나경 / 로맨스 / 현대물
★★★★★ 10.0
나단의 크고 마른 발을 내려다보았다. 슬픈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도 자꾸만 눈물이 흘렀다. 멈출 수가 없었다. 그럴 생각도 못 했지만. “오빠……. 맨발인 거, 처음 봤어요. ……그렇게 벌거벗은 거……, 다리에 털이 있다는 것도 몰랐어요. 무채색, 나단이었는데…….” 침대 발치에 아무렇게나 놓인 바지가 눈앞에서 흔들린다. 트렁크만 입은 채 서 있는 나단이 낯설어 보였다. 남자 어른이 이렇게 퇴폐적일 거라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 “내게, 키스했잖아요. 나 좋아하니까 그런 거 아녜요? 그럼 물어내요. 아무것도 아닌 거면, 아무것도 아닌 상태로 돌려놓으라고요!” 한참을 서서 노려보던 서준은 나단의 냉정함에 울음을 삼키며 소리쳤다. 내내 울고 있었기 때문에 이게 빗물인지 눈물인지도 분간하기가 어려웠다. 그런 거 분간하고 싶지도 않았다
(2권에서 남긴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