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도, 미열
서혜은(아홉시) / 로맨스 / 현대물
★★★★★ 10.0
고급스러운 가구로 가득 찬 방 안에 앉아 우아한 손놀림으로 얼굴에 화장품을 바르던 재영은 안달이 난 딸 세영을 바라보았다.
“그럼 내가 비싼 밥 먹고 너한테 거짓말하겠니?”
“어떻게? 어떻게? 방법이 있어?”
“방법이야 만들면 얼마든지 있지.”
“정말? 엄마, 진짜 최고! 나 그럼 정말 영우 오빠랑 약혼해? 응?”
재영은 신이 나서 소리치는 세영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다 큰 아가씨가 온 방을 휘젓고 다니며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하는 모습에 저리 좋을까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