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맑심 / 로맨스 / 현대물
★★★★★ 10.0
너처럼 거슬리는 도우미는 내 평생 처음이야.
아버지 노름빚에 팔려 갈 뻔한 인아.
빚을 대신 갚아 준 재열은
오갈 데 없는 그녀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난 오늘부터 착실하게 아저씨한테 빚진 돈을 갚을 생각이거든요.”
“무슨 수로?”
“입주 도우미 형식으로요. 나, 밥 잘해요. 빨래, 청소 다 자신 있어요.”
분명 집안일을 해 주는 단순한 계약 관계였다.
그런데 인아는 자꾸만 저녁상을 차려 놓고 재열을 기다리는데…….
“누가 너랑 저녁 같이 먹는댔어? 미련하게 뭘 기다린 건데?”
“혼자 먹으면 적적할까 봐.”
“누가, 내가?”
“언제든 온다는 기약만 있으면 기다리는 거, 그렇게 못할 짓은 아니에요.”
▶ 잠깐 맛보기
“스폰서 아닌가요?”
“너,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나 하는 소리야?”
양심의 가책 때문에, 이렇게라도 아버지의 구린 뒤를 닦고 싶었던 것뿐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그 외에 어떠한 감정의 동요도 없었노라고 구차한 변명 따위 달고 싶지 않았다.
“그럼 그 돈은 무슨 뜻인데요?”
“아무 뜻 없어. 내가 돈이 차고 넘치는데 오늘따라 쓸데가 없네. 그냥 길 가다 로또 맞은 셈 쳐.”
“재수 없어.”
“그럼 재수 없는 로또라고 생각하든지.”
…잼있어요..완전 도덕책.로설이라기보다는 드라마 극본? 건전 그자체.근데 그게또 손을 못놓게하네? 읽을만해요. 남주 완전 착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