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마음이 들게 해
하이지 / 로맨스 / 현대물
★★★★★ 10.0
다시 만날 때는 각오해야 할 거야. 그때는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니까.”
무작정 도망가려는 서혜주에게 그 남자 강유현은 그렇게 말하곤 완전한 자유를 주었다. 그리고 지난 5년간 그녀를 지배했던 건 그의 마지막 한마디.
내가 내가 아닌 것 같던 경험은 단 한 번으로 족하다 생각했는데, 이 마음이 겨우겨우 안정되기 시작했는데, 그런 그녀 앞에 그가 다시 나타났다. 정유현이란 이름으로, 그녀의 직장 상사인 새 본부장으로.
“내가 말했잖아. 다시 널 만나면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 지난 5년 동안 도망갈 기회를 주고 기다렸는데……. 안 가고 그대로 있더군.”
“전…… 몰랐어요, 선배.”
“알면 재미없잖아.”
차가운 눈빛 아래 짙은 시선이 그녀를 보고 있었다. 욕망 어린 눈이었다.
“너를 보낼 때 내가 어떤 기분이었는지 너는 모를 거야.”
“선……배?”
“그러니까, 이젠 나한테서 벗어날 생각 하지 마. 내가 놓아주지 않을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