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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러쉬 이윤진 / 로맨스 / 현대물 ★★★★★ 10.0
\"그리 신경 쓸 것은 없네. 어쩌면 내가 잘못 본 것일 수도 있으니. 자네가 대성하려 했던 무영검이란 조선 무사들 사이에서 대대로

전해져오는 현무영검에 몇 가지 새로운 검법을 접목시킨 것. 현무영검을 익힌 무사들이 적지 않으니, 그 중 나에의 검술과 비슷한

물건도 없으리란 보장은 없겠지. 과히 신경 쓰지 말게. 내가 잘못 본 것일지도 모르니.\"

\"그럴지도 모르지요.\"

상덕 역시 스승의 의견에 동조했다.
ER(개정판)(전2권) 신윤희(에드가) / 로맨스 / 현대물 ★★★★★ 10.0
기억을 잃은 후로 벌써 16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 정도의 세월이며 잃어버린 기억의 일부라도 생각날 법도 할 텐데...
그는 세심한 눈빛으로 상덕을 지켜보았다.

\"아니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감고있던 눈을 뜨며 상덕히 허탈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를 지켜보던 한용우 역시 맥이 풀린 듯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1권에서 남긴 리뷰)
해연 (개정증보판)(전2권) 이정운 / 로맨스 / 역사/시대물 ★★★★★ 10.0
책장 위에 간잔지런하게 놓여 있는 빛바랜 비단함.

어둠에 갇혀버린 기억의 저편에서 무엇인가를 끄집어내려는 듯 상덕은 지그시 눈을 감았다. 그러나 아무리 눈을 감고 유심히
들여다보아도 기억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혹여, 기억나는 것이라도 있는가?\"

그의 표정을 유심히 살피며 한용우가 물었다.
(1권에서 남긴 리뷰)
해연 (개정증보판)(전2권) 이정운 / 로맨스 / 역사/시대물 ★★★★★ 10.0
상덕은 한용우의 말을 입속으로 뇌까리며 미간을 찡그렸다.

20년 전, 상덕은 신비로운 검법 \'무영검\'의 완성을 위해 금강산으로 들어갔었다. 하지만 4년 후, 그는 만신창이의 몸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주화입마(走火入磨)에 빠져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잊어버린 것이다. 4년의 세월동안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유일한 단서라고는 그의 품에 안겨있었던 푸른 비단함 뿐이었다.
(2권에서 남긴 리뷰)
바람의 이유(전2권) 류재현 / 로맨스 / 로맨스 판타지 ★★★★★ 10.0
\"그런데 말일세.\"

내내 즐거워하던 한용우가 돌연 낯빛을 굳히며 말을 꺼냈다.

\"이상한 일이 하나 있었다네.\"

\"무엇입니까?\"

\"내, 그 아이의 재주가 하도 신통하여 일전에 검을 섞은 적이 있었다네. 그런데...\"

\"....?\"

\"그 아이. 자네와 같은 검법을 쓰더군.\"
(1권에서 남긴 리뷰)
바람의 이유(전2권) 류재현 / 로맨스 / 로맨스 판타지 ★★★★★ 10.0
\"스승님꼐서 그리까지 말씀하시는 걸 보니 썩 쓸 만한 자인 모양이군요.\"

\"대단하지. 대단해.\"

한용우는 손뼉까지 마주치며 아이처럼 즐거워했다.

그만큼 마음에 들었다는 뜻일 터, 대체 어떤 자이기에 스승님이 저리 흡족해하시는 것일까?

상덕으로서는 참으로 오랜만에 스승께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았다. 아니, 따지고 보면 스승이 손뼉까지 치며 즐거워하는 모습은
(2권에서 남긴 리뷰)
후궁(전2권) 김윤수(집잃은 고양이) / 로맨스 / 역사/시대물 ★★★★★ 10.0
그는 긴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돌려 한용우를 바라보았다.

\"그나저나 이번에 우림위로 들이 자는 어떤 사람입니까?\"

무겁게 가라앉은 공기를 몰아내기 위해 홍상덕은 새로운 화제를 끌어냈다.

한용우의 입가에 작은 미소가 몰렸다.

\"젊은 시절의 자네가 생각나더군.\"

백발노인의 눈에는 반짝거리며 생기마저 감돌았다.
(1권에서 남긴 리뷰)
[합본]제왕의 신부 김채하 / 로맨스 / 역사/시대물 ★★★★★ 10.0
\"저걸 여태 간직하고 있었구먼.\"

침묵을 깨며 한용우가 다시 입을 열었다.

\"사연을 알지 못하니 버릴 수가 있어야지요.\"

홍상덕은 한용우의 시선을 따라 비단 함으로 고개를 돌렸다.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듯 푸른 비단 함은 병풍 옆의 작은 책장
위에 얹혀 있었다.

저것을 언제쯤 버릴 수가 있을까?
저스트 더 투 오브 어스(Just the two of us)(전4권) 류향(오렌지향기) / 로맨스 / 현대물 ★★★★★ 10.0
초로의 사내는 인생의 희한이 가득 담긴 눈길로 말갛게 우러나는 찻물을 바라보고 있었다. 조선최고의 권세가. 사내로 태어나 만인의
부러움을 받을만큼 대단한 성취를 이루었건만. 그러나 상덕은 가진 자의 것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방 안에는 잠시 깊은 침묵이 흘렀다. 작은 한숨소리마저도 또렷하게 들리는 정적의 시간. 마주앉은 두 사내는 각자의 상념을
찻물에 녹여 입 안으로 삼켰다.
(1권에서 남긴 리뷰)
꿈을 꾸다 - 그 남자의 이야기 나인 / 로맨스 / 현대물 ★★★★★ 10.0
그 비단 함에서 눈길을 떼지 않은 채 한용우가 입을 열었다.

\"금강산 유랑을 하고 오시었다고?\"

한용우는 찻잔을 입에 댔다. 차는 알맞게 식어 있었다.

\"방랑벽이 또 도지신 겐가?\"

\"입에 맞으실지 모르겠습니다.\"

병조판서 홍상덕은 동문서답하며 우려낸 찻잎을 빈 그릇에 덜어 냈다.
작야우(昨夜雨)(전2권) 이정숙(릴케) / 로맨스 / 역사/시대물 ★★★★★ 10.0
또르르, 찻잔 속으로 떨어지는 맑은 찻물 소리가 방 안을 채웠다. 잔잔한 녹색의 파장이 찻잔 속을 유영했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한용우가 고개를 조금 들었다.

병풍 옆에 세워진 작은 책장 위, 푸른 비단함 하나가 보였다. 오랜 세월을 겪은 듯, 비단의 색마저 바래져 있었다.
(1권에서 남긴 리뷰)
작야우(昨夜雨)(전2권) 이정숙(릴케) / 로맨스 / 역사/시대물 ★★★★★ 10.0
\"봉....봉수...대 순시를 마.....쳤습니다.\"

은서는 바싹 마른 입술을 혀끝으로 축이며 겨우 말을 이었다.

\"위.....위장님께서는...?\"

\"초저녁부터 주무신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비틀거리는 은서를 향해 두호가 담담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

두호의 뒤로 불 꺼진 우림위장의 숙소가 보였다. 순간, 은서의 두 눈에 푸른 불꽃이 튀었다.
(2권에서 남긴 리뷰)
[합본]은월의 남자 류재현 / 로맨스 / 로맨스 판타지 ★★★★★ 10.0
은서는 가슴속에 펄펄 끓는 울화통을 끌어안은 채 목멱산(남산)을 향해 달려야 했다,

그녀가 봉수대를 순시하고 돌아왔을 때는 이미 해시 말(亥時末:밤11시)을 훌쩍 넘긴 시각이었다. 은서는 거친 숨결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우림위장의 숙소를 찾았다. 별채 하나를 통째로 쓰는 위장의 숙소 앞에는 창을 든 권두호가 자신의 부하와 함께 번(番)을
서고 있었다.
이후의 시간(전2권) 류재현 / 로맨스 / 로맨스 판타지 ★★★★★ 10.0
\"설마 오늘부터입니까?\"

위겸은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해 지기 전에 다녀오려면 서둘러야 할 것이다.\"

어느새 서산으로 해가 기울기 시작했다. 여전히 머뭇머뭇하는 은서를 향해 위겸이 손가락을 까닥거렸다.

\"순시가 끝나면 내게 보고하는 것 잊지 마라.\"

\"...그리하겠습니다.\"
(1권에서 남긴 리뷰)
이후의 시간(전2권) 류재현 / 로맨스 / 로맨스 판타지 ★★★★★ 10.0
\"수고비라면 염려 마라. 내 지금 받는 일당의 두 배를 쳐주마.\"

\"하오면...언제부터 시작하면...되겠습니까?\"

\"내일부터 당장 시작하면 좋겠구나.\"

\"알겠습니다.\"

은서는 바닥에 떨어진 엽전을 주워 챙기며 몸을 일으켰다.

\"그럼 내일 미시 말(未時末 오후 3시30분)쯤에 수련장으로 나오너라.\"

\"네, 그리하겠습니다.\"

은서는 서둘러 명환을 향해 허리를 숙였다.

잠시 후, 잔뜩 고무된 명환이 동료들과 함께 수련장을 떠났다.
(2권에서 남긴 리뷰)
봄날 下(전2권) 이지환(자작나무) / 로맨스 / 역사/시대물 ★★★★★ 10.0
\"어떠냐? 이제 되었느냐?\"

허락을 얻어낸 명환이 은서의 의중을 물었다.

\"그러나.....\"

말끝을 흐리던 은서는 바닥에 뒹구는 엽전으로 슬그머니 시선을 옮겼다.

\"뭐가 문제더냐?\"

은서의 망설임에 조급중이 심한 명환이 와락 성을 냈다. 그러나 이내 은서의 눈길이 닿아 있는 곳을 보며
비릿한 조소를 입가에 머금었다.
(2권에서 남긴 리뷰)
강호지연 (개정판)(전2권) 김채하 / 로맨스 / 로맨스 판타지 ★★★★★ 10.0
\"내 그리해도 되겠는가?\"

명환이 두 사람을 보며 물었다. 양해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통보에 가까운 말투였따.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사람은 차마 싫다 내색할 수 없었다. 명환이 누구인가? 바로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조선최고의 구너세가 병조판서의 금지옥엽이 아니던가. 명환의 은근한 압박에 둘은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2권에서 남긴 리뷰)
그래서 사랑 한새희 / 로맨스 / 현대물 ★★★★★ 10.0
\"하오나 권 판서댁의 둘째 도련님과 윤 대감댁의 막내도련님의 대련상대가 되어드리겠다고 미리 약조를....하였습니다.\"

명환에게 맞은 명치가 아픈 탓인지 은서는 고통스러운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겨우겨우 대답했다.

\"그런 것이라면 걱정하지 마라.\"

말을 하며 명환은 주위에 있는 동료들을 둘러보았다. 그들중에는 권 판서의 아들과 윤대감의 아들도 끼어 있었다.
글루미 선데이 (개정판)(전2권) 박샛별 / 로맨스 / 현대물 ★★★★★ 10.0
\"오늘은 이만하면 되었다. 수고 많았느니라.\"

여전히 숨소리는 거칠었다. 그래도 땀으로 범벅이 된 얼굴에는 승리의 미소가 가득했다. 보기 드믈게 강한 상대를 꺾었
다는 자신감이 명환을 거만하게 만들었다. 깔아보는 눈길로 은서를 응시하던 그는 엽전 한 개를 바닥에 던졌다.

\"혹시 알고 있느냐? 내달 초하루. 권무군관을 뽑는 시험이 있다. 그때까지 나하고만 대련을 하였으면 하는데....되겠느냐?\"
(2권에서 남긴 리뷰)
이카루스 이서형 / 로맨스 / 현대물 ★★★★★ 10.0
손에 쥐고 있던 목검을 떨어뜨리며 등을 새우처럼 구부렸다. 명치를 끌어안고 바닥을 뒹구는 모습이 무척이나
고통스러워 보였다.

\"하하핫! 어떠냐? 내솜씨가.\"

\"...훌, 훌륭하십니다.\"

은서는 겨우겨우 기어 나오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곁에서 지켜보는 명환의 얼굴에 흡족한 미소가 걸렸다. 자신의 일격에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심히 만족스러웠던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