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애
김다인 / 로맨스 / 현대물
★★★★★ 10.0
결혼이나, 약혼할 생각은?”
이영이 아무렇지 않은 듯한 얼굴로 물었다. 물음과 동시에 가슴이 쿵쿵 뛰었다. 그러자 우준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없어. 미국에서 돌아오면 결정지으려고.”
어쩐지 그의 목소리가 결연했다.
귀국하면 결혼하려는 걸까.
가슴이 선득하다.
“그렇구나.”
“그러는 넌?”
“응?”
“너는, 왜 아직까지 약혼이나 결혼 안 하냐고.”
우준과 눈이 마주쳤다. 이영은 그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만으로 눈앞이 어지러웠다.
사춘기 시절에도 누군가에게 반한다는 것, 짝사랑 같은 것은 추호도 믿지 않았었는데. 스물부터 지금껏 짝사랑이라니.
새삼 억울했다. 그러나 이영은 최대한으로 아무렇지 않은 척 우준을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