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날들
난희 / 로맨스 / 현대물
★★★★★ 10.0
그녀의 귀에 대고 아주 작은 소리로 말했다.
“이대로 키스하면, 화낼 건가?”
어디서도 들은 적 없는, 너무나 감미롭고 허스키한 속삭임이었다. 해인이 겹쳐 놓인 손을 빼려 했다. 하지만 현준이 더 빨랐다. 그대로 손을 깍지 껴 잡더니 남은 한 손으로 그녀의 턱을 살며시 잡고 입술을 맞대었다....
자극을 못 이기고 몸을 빼, 문 앞까지 달아난 그녀를 뒤에서 그가 와락 안아 버렸다. 캄캄한 어둠 속, 미친 듯이 뛰는 두 개의 심장 소리와 조금 거칠어진 숨결이 두 사람을 감쌌다.
“이러지 않으려고 무지 노력했는데…… 결국 이러고 말았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이 남자가 지금 뭐라는 건가.
“내가, 한해인 씨 마음에 담아 버렸다고. 안 보면 보고 싶고, 보면 이렇게 손이라도 잡고 싶어 미치겠다고.”
가진 건 많지만 마음이 가난한 남자와
내세울 건 없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여자의 달달한 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