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아함, 우아함이 어울리는 아가씨의 이름은 다소 촌티 날리는 김복남.
가족들에게는 ‘복냄이’로 통하는 그녀는 예지원에서 한복을 입고 고상하게도 예의범절을 가르친다.
그. 러. 나! 그녀의 본 모습은 뒤에서 껌 좀 씹은 언니! 사투리는 기본이요, 거친 입담은 그 누구도 당할 자 없고, 화가 나면 뒷산에 매어 놓은 샌드백을 구멍이 날 정도로 후려치는 위험한 아가씨다.
“후……. 느그들 나 말 잘 들어. 느그들! 한번만 더 내 눈 앞이서 알짱대면 바로 묻어 버릴중 알어. 알었냐? 그라고 느! 수업 시간에 알짱대고 아는 착 하덜 말어. 마지막으로 느! 한번만 더 이딴 싹퉁머리 읍는 방식으로다가 나를 대할라 치면 니 화란을 터쳐 불틴께! 알어 묵었냐?”
그런 그녀의 본모습을 끌어낸 한 마리의 수컷이 있었으니….
뒤돌려차기 한 방에 기절한 그 남자 유지완의 운명은 김복남 양으로 인해 어떻게 변할 것인가!
“아따, 쓰버럴!”
‘아니제, 여그는 예지원이제. 자제를 혀야제. 자제를……. 으미, 저 썩을 놈!’
홧김에 입에서 나오는 대로 뱉었다가 놀라는 지완의 얼굴을 본 복남은 아차 싶었다. 성질대로 할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여기는 직장이었다.
“무슨 일이세요?”
지완은 갑자기 변한 복남의 말투에 멍해 있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입을 열었다.
“저, 점심 먹었습니까?”
지완은 자신이 말을 더듬은 걸 알고 얼굴이 일그러질 뻔한 걸 겨우 수습했다.
“네? 그럼 미리 양해를 구하셨어야죠!”
“아, 미안합니다.”
“죄송하지만 오늘 점심은 선약이 있어서요.”
“네? 이, 이봐요!”
딱 잘라 거절하고 몸을 돌리는 복남 때문에 당황한 지완은 복남의 팔을 급히 잡아 돌렸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지완에게 느껴지는 복부의 충격!
“이런 썩을 놈이! 아야, 한 번 참아 줬으믄 감사히 갈 거이제 워디다 소모가지를 대는 겨?”
“으……!”
꽤 아프다. 아니 많이…… 아프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도저히 여자의 솜씨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르고 정확했다. 그렇다고 배를 문질러 댈 수도 없는 일. 지완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지만 가까스로 배에 손을 문질러 대는 볼썽사나운 사태는 면할 수 있었다.
작가소개
- 이희정
8월 23일생.
감정기복이 심한 전형적인 B형.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싶은 사람.
출간작 [모전여전] [복남이 이야기] [녹우綠雨] [쎄시봉!] [사랑 뒤의 사랑] [극기에 대한 맹세] [Till Love] [춘화연애담] [라디오 스캔들] [사돈 對 사돈] [비애妃愛] [교동연가] [The Moment]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애루화] [선남, 선녀] [수작] [햇빛우물] [아삼삼한 연애] [DITTO 동감] [님아恁我]
단아함, 우아함이 어울리는 아가씨의 이름은 다소 촌티 날리는 김복남.
가족들에게는 ‘복냄이’로 통하는 그녀는 예지원에서 한복을 입고 고상하게도 예의범절을 가르친다.
그. 러. 나! 그녀의 본 모습은 뒤에서 껌 좀 씹은 언니! 사투리는 기본이요, 거친 입담은 그 누구도 당할 자 없고, 화가 나면 뒷산에 매어 놓은 샌드백을 구멍이 날 정도로 후려치는 위험한 아가씨다.
“후……. 느그들 나 말 잘 들어. 느그들! 한번만 더 내 눈 앞이서 알짱대면 바로 묻어 버릴중 알어. 알었냐? 그라고 느! 수업 시간에 알짱대고 아는 착 하덜 말어. 마지막으로 느! 한번만 더 이딴 싹퉁머리 읍는 방식으로다가 나를 대할라 치면 니 화란을 터쳐 불틴께! 알어 묵었냐?”
그런 그녀의 본모습을 끌어낸 한 마리의 수컷이 있었으니….
뒤돌려차기 한 방에 기절한 그 남자 유지완의 운명은 김복남 양으로 인해 어떻게 변할 것인가!
“아따, 쓰버럴!”
‘아니제, 여그는 예지원이제. 자제를 혀야제. 자제를……. 으미, 저 썩을 놈!’
홧김에 입에서 나오는 대로 뱉었다가 놀라는 지완의 얼굴을 본 복남은 아차 싶었다. 성질대로 할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여기는 직장이었다.
“무슨 일이세요?”
지완은 갑자기 변한 복남의 말투에 멍해 있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입을 열었다.
“저, 점심 먹었습니까?”
지완은 자신이 말을 더듬은 걸 알고 얼굴이 일그러질 뻔한 걸 겨우 수습했다.
“네? 그럼 미리 양해를 구하셨어야죠!”
“아, 미안합니다.”
“죄송하지만 오늘 점심은 선약이 있어서요.”
“네? 이, 이봐요!”
딱 잘라 거절하고 몸을 돌리는 복남 때문에 당황한 지완은 복남의 팔을 급히 잡아 돌렸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지완에게 느껴지는 복부의 충격!
“이런 썩을 놈이! 아야, 한 번 참아 줬으믄 감사히 갈 거이제 워디다 소모가지를 대는 겨?”
“으……!”
꽤 아프다. 아니 많이…… 아프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도저히 여자의 솜씨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르고 정확했다. 그렇다고 배를 문질러 댈 수도 없는 일. 지완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지만 가까스로 배에 손을 문질러 대는 볼썽사나운 사태는 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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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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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따뜻해지는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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