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있어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지루하고 무심한 일상에서 벗어나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나게 된 그 남자, 손승주.
핑크빛 무드에 조금은 설레고 흔들렸던 순간들.
그러나 바쁜 시간들로 인해 그저 흘려보내야만 했던 인연.
그 남자가 다시 돌아와 그녀 앞에 섰다, 5년이 지난 지금.
이미 잊었다 생각했던 인연이었는데,
다시 시작하자는 그의 말에 바보처럼 흔들리고 만다.
‘사랑한다는’ 그의 말에 같은 말로 대답해 줄 수 없는 그녀는
언제나 미안하기만 하다.
사랑에 있어 질주 본능을 지닌 토끼군 승주와
사랑에 있어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기만 한 거북이양 소해의 경주.
과연 그 승자는 누구일까?
▶ 잠깐 맛보기
“소해 씨를 향해 내민 손이에요. 잡아 주겠습니까?”
“나는…….”
“참을성이 꽤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런 일은 참을성하고는 별개인가 봐요. 자꾸 조바심이 나서 더는 못 기다리겠어요. 내 손을 잡고, 잡지 않고는 소해 씨가 결정해요. 하지만 한 가지는 기억해요. 지금 외면하면 더 이상 기회는 없어요.”
“나한테 잘해 줄 거예요?”
“그야 물론 당연히…….”
“그럼 우리 만나요. 연애, 하자고요.”
당돌한 소해의 말에 굳었던 승주의 얼굴이 말끔하게 펴졌다. 방금 전의 씁쓸함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순식간에 환한 얼굴이 된 승주가 소해를 향해 다시 손바닥을 펼쳤다.
“잡아 줄 겁니까?”
“네.”
대답과 함께 승주의 손 위로 제 것을 겹치는 소해의 붉어진 얼굴이 어둑한 조명 아래에서도 확연히 보였다. 승주는 제 것 위에 놓인 소해의 손을 꽉 움켜쥐며 말했다.
“잡았다, 공소해!”
“잡혀 준 거예요.”
“알아요. 잘할게요.”
“믿어 볼게요.”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하면서도 새치름한 표정으로 턱을 치켜든 소해가 도도하게 말했고, 승주는 웃음을 터뜨렸다.
* 이 전자책은 2012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사랑한다는 말〉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사랑에 있어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지루하고 무심한 일상에서 벗어나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나게 된 그 남자, 손승주.
핑크빛 무드에 조금은 설레고 흔들렸던 순간들.
그러나 바쁜 시간들로 인해 그저 흘려보내야만 했던 인연.
그 남자가 다시 돌아와 그녀 앞에 섰다, 5년이 지난 지금.
이미 잊었다 생각했던 인연이었는데,
다시 시작하자는 그의 말에 바보처럼 흔들리고 만다.
‘사랑한다는’ 그의 말에 같은 말로 대답해 줄 수 없는 그녀는
언제나 미안하기만 하다.
사랑에 있어 질주 본능을 지닌 토끼군 승주와
사랑에 있어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기만 한 거북이양 소해의 경주.
과연 그 승자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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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해 씨를 향해 내민 손이에요. 잡아 주겠습니까?”
“나는…….”
“참을성이 꽤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런 일은 참을성하고는 별개인가 봐요. 자꾸 조바심이 나서 더는 못 기다리겠어요. 내 손을 잡고, 잡지 않고는 소해 씨가 결정해요. 하지만 한 가지는 기억해요. 지금 외면하면 더 이상 기회는 없어요.”
“나한테 잘해 줄 거예요?”
“그야 물론 당연히…….”
“그럼 우리 만나요. 연애, 하자고요.”
당돌한 소해의 말에 굳었던 승주의 얼굴이 말끔하게 펴졌다. 방금 전의 씁쓸함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순식간에 환한 얼굴이 된 승주가 소해를 향해 다시 손바닥을 펼쳤다.
“잡아 줄 겁니까?”
“네.”
대답과 함께 승주의 손 위로 제 것을 겹치는 소해의 붉어진 얼굴이 어둑한 조명 아래에서도 확연히 보였다. 승주는 제 것 위에 놓인 소해의 손을 꽉 움켜쥐며 말했다.
“잡았다, 공소해!”
“잡혀 준 거예요.”
“알아요. 잘할게요.”
“믿어 볼게요.”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하면서도 새치름한 표정으로 턱을 치켜든 소해가 도도하게 말했고, 승주는 웃음을 터뜨렸다.
* 이 전자책은 2012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사랑한다는 말〉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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