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

로맨스 현대물
김지운
출판사 신영미디어
출간일 2013년 03월 14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8.5점 (4건)
작품설명

뿌리 깊은 나무처럼 항상 곁을 지켜 주는 포근한 키다리 아저씨

보육원에서 자랐지만 언제나 씩씩하고 활발한 연지에게는 대학까지 자신을 후원해 준 키다리 아저씨, 석훈이 있었다. 더 이상 보호가 필요하지 않음에도 어려울 때마다 도와주는 그에게 연지의 마음은 자꾸만 흔들렸으나 늘 막냇동생쯤으로 자신을 여기는 그의 태도에 매번 실망만 할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석훈과 함께 보육원 언니의 결혼식을 참석하게 된 연지는 그의 지인으로부터 석훈이 자신을 후원한 이유에 대해 우연히 듣게 되고 혼란에 휩싸이는데….

▶잠깐 맛보기

“결혼식장에서부터 왜 그러니? 그렇게 입 꼭 다물고 있으면 나, 가 버린다.”

어린아이를 달래듯이 그가 말했다.

“가세요, 그럼. 어디로 갈 건데요? 기왕이면 아주 먼 데로 가 버려요. 이름도 들어 본 적 없는 어디 열대의 섬 같은 데로.”

“너 자꾸 이럴래? 물어보지도 않고 혼자 멋대로 생각하고, 단정해 버리고.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 말을 해야 알지.”

안타까워하는 석훈의 눈동자를 보자, 연지의 머릿속에는 다시금 그 슬픈 말이 떠올랐다. 잃어버린 여동생, 석경이처럼 돌봐 주던 아이……. 석경이처럼, 석경이처럼…….

“나, 연지예요! 김연지!”

갑작스러운 큰 소리에 놀란 그가 눈을 휘둥그레 뜨며 대꾸했다.

“그래, 누가 너 연지 아니라든?”

“김석경…… 아니라고요.”

순간, 석훈은 감전이라도 된 듯한 표정으로 연지를 들여다보았다.

“이제부터, 나 동생 같은 거 안 해요. ……여자 할래요.”

작품설명

뿌리 깊은 나무처럼 항상 곁을 지켜 주는 포근한 키다리 아저씨

보육원에서 자랐지만 언제나 씩씩하고 활발한 연지에게는 대학까지 자신을 후원해 준 키다리 아저씨, 석훈이 있었다. 더 이상 보호가 필요하지 않음에도 어려울 때마다 도와주는 그에게 연지의 마음은 자꾸만 흔들렸으나 늘 막냇동생쯤으로 자신을 여기는 그의 태도에 매번 실망만 할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석훈과 함께 보육원 언니의 결혼식을 참석하게 된 연지는 그의 지인으로부터 석훈이 자신을 후원한 이유에 대해 우연히 듣게 되고 혼란에 휩싸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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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에서부터 왜 그러니? 그렇게 입 꼭 다물고 있으면 나, 가 버린다.”

어린아이를 달래듯이 그가 말했다.

“가세요, 그럼. 어디로 갈 건데요? 기왕이면 아주 먼 데로 가 버려요. 이름도 들어 본 적 없는 어디 열대의 섬 같은 데로.”

“너 자꾸 이럴래? 물어보지도 않고 혼자 멋대로 생각하고, 단정해 버리고.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 말을 해야 알지.”

안타까워하는 석훈의 눈동자를 보자, 연지의 머릿속에는 다시금 그 슬픈 말이 떠올랐다. 잃어버린 여동생, 석경이처럼 돌봐 주던 아이……. 석경이처럼, 석경이처럼…….

“나, 연지예요! 김연지!”

갑작스러운 큰 소리에 놀란 그가 눈을 휘둥그레 뜨며 대꾸했다.

“그래, 누가 너 연지 아니라든?”

“김석경…… 아니라고요.”

순간, 석훈은 감전이라도 된 듯한 표정으로 연지를 들여다보았다.

“이제부터, 나 동생 같은 거 안 해요. ……여자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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