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내 곁에, 내 가까이에 살고 싶다 하니까.
모든 상처를 하늘로 날려 보내는 섬, 클로델에 스스로를 가두어 버린 남자, 강. 그런 그의 앞에, 지독한 고통만을 남긴 과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그곳에 당도한 그녀, 공미요가 마주섰다. 그는 매순간 자신의 혼을 마비시키는 그녀에게 이끌리지만, 3달 후에는 그녀를 떠나보내야 하기에 자신의 마음을 애써 외면하기로 한다. 하지만 과거의 상처를 잊지 못한 채 몸부림치는 그녀를 지켜보면서 그는 결심과 달리 속수무책으로 그녀에게 빠져드는데……. 과연 우리는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을까?
▶ 잠깐 맛보기
“나를…… 원해?”
미요는 그늘 어린 눈으로 쳐다보기만 했다.
“말해. 말해 봐.”
“만일 원한다면요?”
“그렇게 말고, 제대로.”
촉촉한 응시를 유지하던 미요가 단단히 끊어 말했다.
“원한 적, 없어.”
“거짓말하지 말랬어.”
“당신이야말로.”
미요의 입술이 움직이는 순간순간마다, 강의 피가 미쳐 날뛰었다. 날뛰는 피를 억누르려 강은 미요의 턱을 거칠게 움켜쥐었다. 얼굴이 뒤로 약간 젖혀져 내려 깔린 미요의 속눈썹이 부드러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강을 비스듬히 쏘아보며 미요가 속삭였다.
“거짓말하지…… 말아요.”
강은 미요의 입술로 입술을 내렸다.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한 거리였으므로 미요의 숨결이 생생히 느껴졌다. 숨결은 강에게 말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 당신이야. 나를 원하는 것도, 지금 내 입술을 갖고 싶어 어쩔 줄 모르는 것도. 강…… 당신.
* 이 전자책은 2009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타임〉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네가 내 곁에, 내 가까이에 살고 싶다 하니까.
모든 상처를 하늘로 날려 보내는 섬, 클로델에 스스로를 가두어 버린 남자, 강. 그런 그의 앞에, 지독한 고통만을 남긴 과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그곳에 당도한 그녀, 공미요가 마주섰다. 그는 매순간 자신의 혼을 마비시키는 그녀에게 이끌리지만, 3달 후에는 그녀를 떠나보내야 하기에 자신의 마음을 애써 외면하기로 한다. 하지만 과거의 상처를 잊지 못한 채 몸부림치는 그녀를 지켜보면서 그는 결심과 달리 속수무책으로 그녀에게 빠져드는데……. 과연 우리는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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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원해?”
미요는 그늘 어린 눈으로 쳐다보기만 했다.
“말해. 말해 봐.”
“만일 원한다면요?”
“그렇게 말고, 제대로.”
촉촉한 응시를 유지하던 미요가 단단히 끊어 말했다.
“원한 적, 없어.”
“거짓말하지 말랬어.”
“당신이야말로.”
미요의 입술이 움직이는 순간순간마다, 강의 피가 미쳐 날뛰었다. 날뛰는 피를 억누르려 강은 미요의 턱을 거칠게 움켜쥐었다. 얼굴이 뒤로 약간 젖혀져 내려 깔린 미요의 속눈썹이 부드러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강을 비스듬히 쏘아보며 미요가 속삭였다.
“거짓말하지…… 말아요.”
강은 미요의 입술로 입술을 내렸다.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한 거리였으므로 미요의 숨결이 생생히 느껴졌다. 숨결은 강에게 말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 당신이야. 나를 원하는 것도, 지금 내 입술을 갖고 싶어 어쩔 줄 모르는 것도. 강…… 당신.
* 이 전자책은 2009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타임〉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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