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고 좋으니 좋아서

목영木榮
출판사 러브홀릭
출간일 2015년 06월 17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0건)
작품설명

동생을 끔찍이 아끼는 지호의 손에 이끌려온 미숙의 돌잔치에서 영선은, 미숙에게 돌잡이를 당하고 만다.어렸을 적부터 영선을 마음에 품었던 미숙은 세월이 지나도 그 마음이 변치 않고 급기야 교생으로 온 영선에게 고백을 하지만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차이고 만다. 그러나 미숙은 포기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기를, 때를 기다린다.마침내 찾아온 기회. 엄마인 민희와 지호가 일 때문에 집을 두어 달 비우게 된 것. 그렇게 미숙은 영선네에서 지내게 된다.바른 사나이로 성장한 영선은 친구 동생인 미숙에게 마음이 가지만 친구 동생이라는 이유로, 나이 차이가 많다는 이유로 일부러 그 마음을 외면하는데.



#본문 중에서

“영우 말이 맞아.”미숙의 미간이 좁아졌다.“너랑 나.”영선의 심장이 욱신거렸다.“벽이 너무 높아. 너도 이해하겠지?”몰라, 그딴 거.미숙은 세차게 머리를 저었다. 하지만 영선은 말을 멈추지 않았다.“넌 아직 어리고 해야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을 거야.”영선은 목이 메어 잠시 말을 멈췄다.“……그러니까 너랑 나는…….”“아니, 내 질문은 내가 다른 남자 좋아해도 오빠는 괜찮겠냐고!”미숙이 소리를 높였다. 눈물 한 방울이, 뺨 위로 흘러내렸다.“내가 해야 할 일이건 하고 싶은 일이건 그런 거 말고, 오빠가 나 좋아하느냐고!”차라리 절규에 가까웠다. 사람 얼굴이 저렇게 하얘져도 되나, 싶은 마음이 일었다. 저 눈에 맺힌 눈물을 닦아내줘야, 속이 시원할 것 같았다. 여전히 말 없는 영선에게, 미숙은 절망했다.
“오빠도 나 좋아하냐고…….”
먹먹해지는 가슴 때문에 미숙은 말끝을 흐렸다. 영선이 어떤 말을 할지, 짐작이 갔다.운다.
영선의 심장이 조여 왔다.
미숙이 운다.
심장이, 가슴이, 마음이 저려왔다.
울리고 싶지 않아.
심장의 작은 속삭임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좋아하냐고?
영선은 코끝으로 숨을 몰아쉬었다. 반짝이는 미숙의 눈이, 발갛게 물든 동그란 콧망울이, 작고 앙증맞은 입술이 영선을 향해 있었다. 영선은 심장의 소리에 반응했다. 영선과 미숙의 거리, 약 네 걸음. 영선은 미숙에게로 한 걸음 다가갔다.
“너만 보면 좋고.”
다시 한 걸음.
“너랑 있으면 좋으니까.”
다시 한 걸음.
“너만 생각하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겠어.”
팔만 뻗으면 닿을 곳에 미숙이 있었다.“네가 좋아.”심장이 원하는 대로 세상에서 제일 달콤한 속삭임을 영선이 부드럽게 들려주었다. 두근두근, 미숙의 심장은 터질 것 같았다.영선이 가만히 팔을 뻗어 미숙을 끌어안았다. 영선의 품안에서 미숙은, 가쁜 숨을 토해냈다. 괴로움의 눈물은 기쁨의 것으로 변해갔다.

작가소개
- 목영木榮

겨울에 태어나 따듯한 것이 좋은 여자.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이야기를 쓰는 것이 목표.

출간작 - 무섭소, 부인 전 2권

작품설명

동생을 끔찍이 아끼는 지호의 손에 이끌려온 미숙의 돌잔치에서 영선은, 미숙에게 돌잡이를 당하고 만다.어렸을 적부터 영선을 마음에 품었던 미숙은 세월이 지나도 그 마음이 변치 않고 급기야 교생으로 온 영선에게 고백을 하지만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차이고 만다. 그러나 미숙은 포기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기를, 때를 기다린다.마침내 찾아온 기회. 엄마인 민희와 지호가 일 때문에 집을 두어 달 비우게 된 것. 그렇게 미숙은 영선네에서 지내게 된다.바른 사나이로 성장한 영선은 친구 동생인 미숙에게 마음이 가지만 친구 동생이라는 이유로, 나이 차이가 많다는 이유로 일부러 그 마음을 외면하는데.



#본문 중에서

“영우 말이 맞아.”미숙의 미간이 좁아졌다.“너랑 나.”영선의 심장이 욱신거렸다.“벽이 너무 높아. 너도 이해하겠지?”몰라, 그딴 거.미숙은 세차게 머리를 저었다. 하지만 영선은 말을 멈추지 않았다.“넌 아직 어리고 해야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을 거야.”영선은 목이 메어 잠시 말을 멈췄다.“……그러니까 너랑 나는…….”“아니, 내 질문은 내가 다른 남자 좋아해도 오빠는 괜찮겠냐고!”미숙이 소리를 높였다. 눈물 한 방울이, 뺨 위로 흘러내렸다.“내가 해야 할 일이건 하고 싶은 일이건 그런 거 말고, 오빠가 나 좋아하느냐고!”차라리 절규에 가까웠다. 사람 얼굴이 저렇게 하얘져도 되나, 싶은 마음이 일었다. 저 눈에 맺힌 눈물을 닦아내줘야, 속이 시원할 것 같았다. 여전히 말 없는 영선에게, 미숙은 절망했다.
“오빠도 나 좋아하냐고…….”
먹먹해지는 가슴 때문에 미숙은 말끝을 흐렸다. 영선이 어떤 말을 할지, 짐작이 갔다.운다.
영선의 심장이 조여 왔다.
미숙이 운다.
심장이, 가슴이, 마음이 저려왔다.
울리고 싶지 않아.
심장의 작은 속삭임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좋아하냐고?
영선은 코끝으로 숨을 몰아쉬었다. 반짝이는 미숙의 눈이, 발갛게 물든 동그란 콧망울이, 작고 앙증맞은 입술이 영선을 향해 있었다. 영선은 심장의 소리에 반응했다. 영선과 미숙의 거리, 약 네 걸음. 영선은 미숙에게로 한 걸음 다가갔다.
“너만 보면 좋고.”
다시 한 걸음.
“너랑 있으면 좋으니까.”
다시 한 걸음.
“너만 생각하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겠어.”
팔만 뻗으면 닿을 곳에 미숙이 있었다.“네가 좋아.”심장이 원하는 대로 세상에서 제일 달콤한 속삭임을 영선이 부드럽게 들려주었다. 두근두근, 미숙의 심장은 터질 것 같았다.영선이 가만히 팔을 뻗어 미숙을 끌어안았다. 영선의 품안에서 미숙은, 가쁜 숨을 토해냈다. 괴로움의 눈물은 기쁨의 것으로 변해갔다.

작가소개
- 목영木榮

겨울에 태어나 따듯한 것이 좋은 여자.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이야기를 쓰는 것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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