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이다, 비나이다. 이곳에서도 쌀알이 늘 떨어지지 않고 넘치게 해 주세요.”
열네 살의 나이에 경성으로 시집온 쌀례.
모든 것이 낯설고 아직은 어렵지만, 주변 사람들이 배고프지 않고 평안한 삶을 누리도록 매일매일 정안수를 떠놓고 기원하기도 하고,
경성대학생 남편 선재의 제안대로 그와 글공부를 하는 아직은 어린 새색시.
처음에 제목조차 알아볼 수 없었던 〈님의 침묵〉이라는 시를 이제 쌀례는 이해한다.
소녀는 님의 향기로운 목소리에 귀 먹고 꽃다운 얼굴에 눈이 멀 지경이었으니까.
비록 그녀를 종종 꼬마라고 부르고 아내가 아닌 누이 취급을 하고 있지만.
“한 번쯤 집중해서 100점을 맞아 봐”
서방님의 잔소리를 흘려들으며 쌀례는 3일 후에도 들통 나지 않게 받아쓰기를 틀릴 수 있기를 바란다.
다시 그의 손이 자기 손목에 닿을 수 있도록.
격동의 시절,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여자 쌀례의 이야기.
작가소개
- 지수현
달리기보다 걷기를 좋아하는 느린 사람. 걸핏하면 길을 잃지만, 기를 쓰고 반드시 가야 할 길을 찾아내는 의지의 방향치. 만물에 신이 깃들어 있다는 말처럼 사람들의 얼굴 표정, 어머니의 목소리, 길 잃다가 마주친 낮선 골목, 산책길의 장미덩굴, 구름 낀 하늘, 보이고 들리는 모든 것들에 이야깃거리가 고여 있다고 믿는 사람. 사랑 때문에 힘들 수도 있지만, 사랑 때문에 기운 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은 소심한 대식가.
주요 작품
〈누나와 나, 혹은 그 녀석과 나(KBS 드라마 ‘백설공주’ 원작)〉, 〈당신과 나의 4321일(KBS 드라마 ‘열여덟 스물아홉’ 원작)〉, 〈내 이름은 김삼순(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원작)〉, 〈당신은 나의 것〉, 〈별처럼 반짝이다〉, 〈쌀례 이야기〉, 〈연인- 내 사랑하는 사람〉, 〈해열제〉, 〈PS. 미안합니다〉, 〈당신에게 필요한 주문〉, 〈아르테미나〉, 〈열여덟 서른셋〉 등
“비나이다, 비나이다. 이곳에서도 쌀알이 늘 떨어지지 않고 넘치게 해 주세요.”
열네 살의 나이에 경성으로 시집온 쌀례.
모든 것이 낯설고 아직은 어렵지만, 주변 사람들이 배고프지 않고 평안한 삶을 누리도록 매일매일 정안수를 떠놓고 기원하기도 하고,
경성대학생 남편 선재의 제안대로 그와 글공부를 하는 아직은 어린 새색시.
처음에 제목조차 알아볼 수 없었던 〈님의 침묵〉이라는 시를 이제 쌀례는 이해한다.
소녀는 님의 향기로운 목소리에 귀 먹고 꽃다운 얼굴에 눈이 멀 지경이었으니까.
비록 그녀를 종종 꼬마라고 부르고 아내가 아닌 누이 취급을 하고 있지만.
“한 번쯤 집중해서 100점을 맞아 봐”
서방님의 잔소리를 흘려들으며 쌀례는 3일 후에도 들통 나지 않게 받아쓰기를 틀릴 수 있기를 바란다.
다시 그의 손이 자기 손목에 닿을 수 있도록.
격동의 시절,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여자 쌀례의 이야기.
작가소개
- 지수현
달리기보다 걷기를 좋아하는 느린 사람. 걸핏하면 길을 잃지만, 기를 쓰고 반드시 가야 할 길을 찾아내는 의지의 방향치. 만물에 신이 깃들어 있다는 말처럼 사람들의 얼굴 표정, 어머니의 목소리, 길 잃다가 마주친 낮선 골목, 산책길의 장미덩굴, 구름 낀 하늘, 보이고 들리는 모든 것들에 이야깃거리가 고여 있다고 믿는 사람. 사랑 때문에 힘들 수도 있지만, 사랑 때문에 기운 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은 소심한 대식가.
주요 작품
〈누나와 나, 혹은 그 녀석과 나(KBS 드라마 ‘백설공주’ 원작)〉, 〈당신과 나의 4321일(KBS 드라마 ‘열여덟 스물아홉’ 원작)〉, 〈내 이름은 김삼순(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원작)〉, 〈당신은 나의 것〉, 〈별처럼 반짝이다〉, 〈쌀례 이야기〉, 〈연인- 내 사랑하는 사람〉, 〈해열제〉, 〈PS. 미안합니다〉, 〈당신에게 필요한 주문〉, 〈아르테미나〉, 〈열여덟 서른셋〉 등
캐시로 구매 시 보너스 1% 적립!
총 금액 0원
최종 결제 금액 0원 적립보너스 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