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종이책 출간작으로 [청혼] 과 연작입니다.


- 난 결혼해도 좋다고 했었는데, 남궁연 씨가 거절한 거잖아?
그때 오케이 했으면 결혼했을 수도 있지. 모처럼 재미있을 뻔했는데…….

- 당신에겐 결혼도 놀이인가 봐요?

- 이왕이면 재미있는 게 더 좋지 않아? 심심한 거, 나 딱 질색인데.

가볍기가 깃털보다 더 가볍군.
불쾌한 낯으로 연은 효인을 바라보았다.
불편한 게 아닌, 불쾌!
그녀에게 이토록 명확한 감정을 불러일으킨 사람도 흔치 않았다.


약이라면 질색인 연과
그런 연에게 여러 가지 향과 맛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결국은 약일 수밖에 없는
비타민으로 첫인상이 남긴 효인.

여린 마음을 숨기려 냉정으로 무장한 여자와
세상 일에 어려움이라고는 없던 남자의,
달고 시고 조금은 쓰기도 한 사랑 찾기 이야기.

작가소개
- 서야

로맨스작가협회회원. 현재 '깨으른 여자들'에서 활동 중.

출간작.

에덴의 연인에게.
달에 걸다.
거인의 정원.
허브.
청혼.
비타민.
열병.
은행나무에 걸린 장자.
여름숲.
11월의 나무

<수면에 취하다> 출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