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영에게 윤재는 가족 같은 오빠였고, 든든한 어른이었고,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남자였다. 하지만 그의 곁에 머문 10년이란 시간은 딱 그만큼의 독을 품고 있었다. 그가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고, 지독한 실연의 상처에 아파하는 모습도 고스란히 견뎌야 했다. 새로운 사랑에 주저하는 그를 보면서도 인영은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윤재의 선 자리를 주선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불안해진 그녀는 마침내 그에게 진심을 고백하는데…….
“나더러 잘못했다고 하지는 마요. 누굴 좋아하건, 그건 내 자유라고요.”
“장인영.”
“여기서 자고, 갈래요?”
▶ 잠깐 맛보기
“별 볼 일 없는 3등급 노총각한테 소개해 줄 1등급 그 처녀는 누군데?”
“눈도 없나? 바로 곁에 앉아 있구먼.”
인영의 입에서 나올 것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한 말이었다. 거의 흔들린 적 없는 심장이 쿵쿵쿵, 강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늙은 오빠 앉혀 두고 장난칠래?”
“누가 장난이래?”
인영은 그의 재킷을 내려놓고 문을 열었다. 윤재의 얼굴을 다시 볼 수가 없었다. 둘 다 더 난처해지는 일은 그만두어야만 했다. 정말 심각해지고, 곤란해지기 전에 일을 벌인 그녀가 수습을 시도해야만 했다.
“잘 가세요, 아, 오늘 일, 우리 그만 다 잊어버리자고요.”
“장인영.”
낮은 목소리가 다급하게 도망치려 하는 그녀를 잡아챘다. 몸을 반 돌린 채 인영은 일부러 경쾌하게 대답했다.
“됐어요, 말 안 해도 알아요.”
인영은 한숨을 쉬었다. 그러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채 숨을 들이켤 여유도 없이 윤재가 두 팔로 그녀의 몸을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겼기 때문이다.
“키스해 보자.”
인영에게 윤재는 가족 같은 오빠였고, 든든한 어른이었고,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남자였다. 하지만 그의 곁에 머문 10년이란 시간은 딱 그만큼의 독을 품고 있었다. 그가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고, 지독한 실연의 상처에 아파하는 모습도 고스란히 견뎌야 했다. 새로운 사랑에 주저하는 그를 보면서도 인영은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윤재의 선 자리를 주선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불안해진 그녀는 마침내 그에게 진심을 고백하는데…….
“나더러 잘못했다고 하지는 마요. 누굴 좋아하건, 그건 내 자유라고요.”
“장인영.”
“여기서 자고, 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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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볼 일 없는 3등급 노총각한테 소개해 줄 1등급 그 처녀는 누군데?”
“눈도 없나? 바로 곁에 앉아 있구먼.”
인영의 입에서 나올 것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한 말이었다. 거의 흔들린 적 없는 심장이 쿵쿵쿵, 강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늙은 오빠 앉혀 두고 장난칠래?”
“누가 장난이래?”
인영은 그의 재킷을 내려놓고 문을 열었다. 윤재의 얼굴을 다시 볼 수가 없었다. 둘 다 더 난처해지는 일은 그만두어야만 했다. 정말 심각해지고, 곤란해지기 전에 일을 벌인 그녀가 수습을 시도해야만 했다.
“잘 가세요, 아, 오늘 일, 우리 그만 다 잊어버리자고요.”
“장인영.”
낮은 목소리가 다급하게 도망치려 하는 그녀를 잡아챘다. 몸을 반 돌린 채 인영은 일부러 경쾌하게 대답했다.
“됐어요, 말 안 해도 알아요.”
인영은 한숨을 쉬었다. 그러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채 숨을 들이켤 여유도 없이 윤재가 두 팔로 그녀의 몸을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겼기 때문이다.
“키스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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