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섯,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 여자가 되었다.
시혁은 시작의 망설임이 무색할 정도로 열정적인 연인이었다. 처음인 가희를 배려하는 부드러움 속에 거친 욕망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연인, 적어도 가희에게 시혁은 그러했다.
그에 못지않게 그녀는 또 얼마나 격렬했던가. 유일한 바람이었던 시혁으로 인해 여인으로 거듭나면서 소극적이고 얌전함을 가장할 수는 없었다. 오히려, 누구에게도 길들여지지 않았기에 과감할 수 있었고,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기에 절박했다.
<사랑이…… 그리움이, 하룻밤으로 무뎌지거나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 것이라 당당히 요구하지 못하는 그 품이 서럽습니다.
그저 뒷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자위하던 풋내기는 이제 없습니다. 소녀와 여자의 차이를 밤새 확실히 알아버렸기에, 오늘 이후, 전 더 이상 이시혁이라는 남자를 선생님으로 기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제 스물여섯, 얼마나 남았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시간을 전 밤새 스민 당신의 체온과 체취로 버텨야 할 모양입니다. -가희->
온몸을 비추는 햇살이 유난히도 뜨거웠던 여름, 그렇게 가희는 팔년 사랑에 종지부를 찍었다. 아니, 그렇다 생각했다.
작가소개
- 이인선
현재에 행복할 줄 알고,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딱히 답이 없는 명제에 몇 날 며칠을 고민하기도 하고, 사랑의 표현에 인색한 남편에게 투정(?)을 부리기도 하는 평범한 가정주부다.
사랑에 딱히 답이 없는 것은, 저마다 만들어가는 사랑의 빛깔이 달라서가 아닐까…….
더운 여름, 달달한 핑크빛 사랑보다는 시원한 블루빛 사랑에 풍덩 빠져보고 싶다.
출간작
「갈망」「황홀한 중독」「그녀, 사막을 품다」「사랑인가요?」「그의 여자, 황진이」「사슬」 등.
스물여섯,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 여자가 되었다.
시혁은 시작의 망설임이 무색할 정도로 열정적인 연인이었다. 처음인 가희를 배려하는 부드러움 속에 거친 욕망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연인, 적어도 가희에게 시혁은 그러했다.
그에 못지않게 그녀는 또 얼마나 격렬했던가. 유일한 바람이었던 시혁으로 인해 여인으로 거듭나면서 소극적이고 얌전함을 가장할 수는 없었다. 오히려, 누구에게도 길들여지지 않았기에 과감할 수 있었고,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기에 절박했다.
<사랑이…… 그리움이, 하룻밤으로 무뎌지거나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 것이라 당당히 요구하지 못하는 그 품이 서럽습니다.
그저 뒷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자위하던 풋내기는 이제 없습니다. 소녀와 여자의 차이를 밤새 확실히 알아버렸기에, 오늘 이후, 전 더 이상 이시혁이라는 남자를 선생님으로 기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제 스물여섯, 얼마나 남았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시간을 전 밤새 스민 당신의 체온과 체취로 버텨야 할 모양입니다. -가희->
온몸을 비추는 햇살이 유난히도 뜨거웠던 여름, 그렇게 가희는 팔년 사랑에 종지부를 찍었다. 아니, 그렇다 생각했다.
작가소개
- 이인선
현재에 행복할 줄 알고,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딱히 답이 없는 명제에 몇 날 며칠을 고민하기도 하고, 사랑의 표현에 인색한 남편에게 투정(?)을 부리기도 하는 평범한 가정주부다.
사랑에 딱히 답이 없는 것은, 저마다 만들어가는 사랑의 빛깔이 달라서가 아닐까…….
더운 여름, 달달한 핑크빛 사랑보다는 시원한 블루빛 사랑에 풍덩 빠져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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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망」「황홀한 중독」「그녀, 사막을 품다」「사랑인가요?」「그의 여자, 황진이」「사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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