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스틸(I still)

로맨스 현대물
김혜연
출판사 피우리
출간일 2014년 11월 03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9.4점 (60건)
작품설명

2012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아직 내 아내로 되어 있더군.”
시계의 초침이 정확히 한 바퀴를 돌았을 때, 재우가 먼저 침묵을 깼다.
“……그러게요.”
당연한 수순처럼 나올 질문이었는데 대답은 참 모호하게 흘러나왔다.
“이혼하려면 위자료 정돈 줘야 하잖아.”
“달라고 한 적 없어요.”
서하는 주먹을 꽉 쥐었다. 재우와 해후한 어제부터 지끈거리게 만들던 두통이 머리 전체를 찔러댔다.
“멍청하게 굴지 마. 당장 돈 쥐어주고 끝내고 싶은 거, 그나마 네 자존심 생각해서 이렇게라도 해주는 거야.”
“뭘 잘못 알았나본데, 끝낸 건 나야. 내 선택이었어. 당신이 울고불고 매달려도 버렸던 건 나라고! 당신이 이제 와서 위자료 운운할 게 못된단 말이야!”
속상함이, 서러움이, 사랑하고 그리워했던 사람에게 받은 모멸감이 커다란 소리가 되어 서하에게서 흩어져 나왔다.
“기다리게 하는 거 하지 마. 기분 별로더라. 그거…… 피 말라.”
서하의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커다란 구렁이가 발끝에서부터 타고 올라오는 듯,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굽죄임이 온몸을 칭칭 휘감았다.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우와 서하의 남겨진 가슴. I Still…….

작가소개
- 김혜연

2월 10일생. 성격 안 좋다는 B형의 물병자리이지만, 극 소심함.
항상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못하는 일이 없다는 인생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으나, 워낙 게을러터진 성격에 이뤄놓은 것은 하나도
없는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
여전히 오늘도 아자, 아자! 화이팅을 외치고 웃으며 살아간다.
나에게도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것을 알기에.


출간작
춘궁… 궁에도 꽃피는 봄이 온다.

출간예정작
천의무봉과 단목연비담이 있고, 현재 어수선속 사차원(四次元) 행동수칙을 끼적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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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2012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아직 내 아내로 되어 있더군.”
시계의 초침이 정확히 한 바퀴를 돌았을 때, 재우가 먼저 침묵을 깼다.
“……그러게요.”
당연한 수순처럼 나올 질문이었는데 대답은 참 모호하게 흘러나왔다.
“이혼하려면 위자료 정돈 줘야 하잖아.”
“달라고 한 적 없어요.”
서하는 주먹을 꽉 쥐었다. 재우와 해후한 어제부터 지끈거리게 만들던 두통이 머리 전체를 찔러댔다.
“멍청하게 굴지 마. 당장 돈 쥐어주고 끝내고 싶은 거, 그나마 네 자존심 생각해서 이렇게라도 해주는 거야.”
“뭘 잘못 알았나본데, 끝낸 건 나야. 내 선택이었어. 당신이 울고불고 매달려도 버렸던 건 나라고! 당신이 이제 와서 위자료 운운할 게 못된단 말이야!”
속상함이, 서러움이, 사랑하고 그리워했던 사람에게 받은 모멸감이 커다란 소리가 되어 서하에게서 흩어져 나왔다.
“기다리게 하는 거 하지 마. 기분 별로더라. 그거…… 피 말라.”
서하의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커다란 구렁이가 발끝에서부터 타고 올라오는 듯,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굽죄임이 온몸을 칭칭 휘감았다.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우와 서하의 남겨진 가슴. I Still…….

작가소개
- 김혜연

2월 10일생. 성격 안 좋다는 B형의 물병자리이지만, 극 소심함.
항상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못하는 일이 없다는 인생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으나, 워낙 게을러터진 성격에 이뤄놓은 것은 하나도
없는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
여전히 오늘도 아자, 아자! 화이팅을 외치고 웃으며 살아간다.
나에게도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것을 알기에.


출간작
춘궁… 궁에도 꽃피는 봄이 온다.

출간예정작
천의무봉과 단목연비담이 있고, 현재 어수선속 사차원(四次元) 행동수칙을 끼적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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