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있어도 칵테일과 같이 비율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칵테일과 같이 어떤 비율을 하느냐에 따라 달콤한 사랑, 독한 사랑, 쓴 사랑이 되지 않을까요?]

설은 처음 보는 남자의 모습이 자신의 머릿속에 너무나 강렬하게 박혀서 스크린 화면에서 사라지고도 계속 생각이 났다. 이미 사라진 스크린 화면을 계속해서 주시하면서 설의 입에서 낮고 가냘픈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랑에 있어서도 비율이 중요하다? 난 그 사람과 어떤 비율이었을까? 어떤 비율이었기에 이렇게 내 심장이 갈기갈기 찢어져 버린 것일까?”

설은 스크린 속 남자의 말을 다시금 되새겨 보면서 살짝 눈을 감고 지난 3년간의 자신의 순정을 다 바친 사랑에 대한 허무함을 절실하게 느꼈다. 그리고 감은 눈에서 한 줄기의 눈물이 그녀의 하얀 볼을 타고 흘러 내렸다.

사랑에 상처 입은 여자와 사랑은 처음인 남자의 각기 다른 비율이 섞여 만들어진 칵테일 같은 사랑이야기.

김선희 (쁘띠꼬숑)의 로맨스 장편 소설 『황금비율』.

작가소개
- 김선희 (쁘띠꼬숑)

로맨스,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꿈꿀 것이다.
늘 꿈꾸는 사랑을 그리면서 나는 오늘도 머릿속에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글을 쓸 수 있어 저는 행복합니다.

출간작: [내사랑 곰돌이, 내사랑 바람돌이], [그대가 원한다면]
이북 출간: 얼음송곳의 심장, 내사랑 곰돌이 내사랑 바람돌이, 황금비율, 순이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