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손(외전증보판)

로맨스 역사/시대물
김한나(석류알갱)
출판사 피우리
출간일 2014년 05월 30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0건)
작품설명

2010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수절기생으로 살다가 정인에게 버림을 받고,
그에 대한 대가처럼 복권되어 양반으로 돌아간 묘운.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하릴없이 떠돌던 그녀는
우연한 기회로 송도의 한 객주에게 의술을 배우게 되고,
그를 기반으로 한양으로 돌아와 빈민촌에서 의술을 펼치며 살아간다.
그런 그녀를 두고 여인으로 환생한 화타라고까지 하는데.

그런 그녀의 소문을 알음알음 듣게 된 혜민서의 의관인, 신혁은
혹시 하는 마음에 빈민촌으로 찾아가고,
그곳에서 제 아픈 손도 모른 척하며 사람들을 돌보는 묘운과 해후한다.

그리고 그동안 외면해 더 엉망이 된 오른손을 치료해 주겠다며
혜민서로 찾아올 것을 명하고, 그 일을 기점으로 묘운은
제 양반 신분을 감춘 채 혜민서에서 일하기 시작하는데…….

“……제가 환자를 돌볼 일손이 되고 싶습니다.”
“내가 지금 잘못 들은 것이지?”
“아닙니다. 제대로 들으신 것입니다. 저는, 혜민서에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것은 아니 될 일이다!”
“어찌하여 안 된다고 하시는 것이옵니까? 부족하다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 일손, 제가 되어 드리고 싶다는데 왜 안 된다고 하시는 것이옵니까?”
“이유야 당연하지 않느냐. 너는 양반이다. 지금 네 말을 유추해 보자면, 약방기생으로 자주 불려 가는 우리 의녀님들을 대신하여 네가 혜민서의 의녀 노릇을 하겠다는 말 같은데, 그건 절대로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의녀가 되겠다고 말한 적 없습니다.”
“그럼, 의과를 보고 뽑힌 의관들을 대신하여 네가 의원 노릇이라도 하겠다는 것이냐?”
“그런 말도 한 적 없습니다.”
“그럼! 도대체 이런 말을 하는 저의가 무엇이냐?”
“저의 따윈 없습니다. 그저…….”
“그저, 다음에 무슨 말을 더 하고 싶은 것이냐?”
“……함께, 걷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게 들었습니다.”

작가소개
- 김한나(석류알갱)

도달할 목표만 있다면 거북이가 되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조금은 엉뚱한 사람.
느릿느릿 가다 보면 언젠가는 내 글에 나만이 낼 수 있는 향기가 온전히 입혀질 거라고 생각하는 낙천주의자.


출간작
해토머리, 약손(도서출판 가하)

더보기
작품설명

2010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수절기생으로 살다가 정인에게 버림을 받고,
그에 대한 대가처럼 복권되어 양반으로 돌아간 묘운.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하릴없이 떠돌던 그녀는
우연한 기회로 송도의 한 객주에게 의술을 배우게 되고,
그를 기반으로 한양으로 돌아와 빈민촌에서 의술을 펼치며 살아간다.
그런 그녀를 두고 여인으로 환생한 화타라고까지 하는데.

그런 그녀의 소문을 알음알음 듣게 된 혜민서의 의관인, 신혁은
혹시 하는 마음에 빈민촌으로 찾아가고,
그곳에서 제 아픈 손도 모른 척하며 사람들을 돌보는 묘운과 해후한다.

그리고 그동안 외면해 더 엉망이 된 오른손을 치료해 주겠다며
혜민서로 찾아올 것을 명하고, 그 일을 기점으로 묘운은
제 양반 신분을 감춘 채 혜민서에서 일하기 시작하는데…….

“……제가 환자를 돌볼 일손이 되고 싶습니다.”
“내가 지금 잘못 들은 것이지?”
“아닙니다. 제대로 들으신 것입니다. 저는, 혜민서에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것은 아니 될 일이다!”
“어찌하여 안 된다고 하시는 것이옵니까? 부족하다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 일손, 제가 되어 드리고 싶다는데 왜 안 된다고 하시는 것이옵니까?”
“이유야 당연하지 않느냐. 너는 양반이다. 지금 네 말을 유추해 보자면, 약방기생으로 자주 불려 가는 우리 의녀님들을 대신하여 네가 혜민서의 의녀 노릇을 하겠다는 말 같은데, 그건 절대로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의녀가 되겠다고 말한 적 없습니다.”
“그럼, 의과를 보고 뽑힌 의관들을 대신하여 네가 의원 노릇이라도 하겠다는 것이냐?”
“그런 말도 한 적 없습니다.”
“그럼! 도대체 이런 말을 하는 저의가 무엇이냐?”
“저의 따윈 없습니다. 그저…….”
“그저, 다음에 무슨 말을 더 하고 싶은 것이냐?”
“……함께, 걷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게 들었습니다.”

작가소개
- 김한나(석류알갱)

도달할 목표만 있다면 거북이가 되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조금은 엉뚱한 사람.
느릿느릿 가다 보면 언젠가는 내 글에 나만이 낼 수 있는 향기가 온전히 입혀질 거라고 생각하는 낙천주의자.


출간작
해토머리, 약손(도서출판 가하)

더보기

캐시로 구매 시 보너스 1% 적립!

전체선택

약손(외전증보판)

3,600원
총 0권 선택

총 금액 0원  

최종 결제 금액  0원 적립보너스 0P

리뷰(0) 아직 리뷰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