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출간작의 개정판입니다.


번역가의 꿈을 꾸며 평화롭게 살아가던 옥탑 아가씨, 김윤자.
반지하에 이사 온 백수, 한승효는 그녀를 아줌마라 부르며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댄다.
여우같은 승효 때문에 모처럼 만난 킹카를 놓쳐 버린 윤자는,
‘친절한 윤자 씨’가 되어 금자 씨 뺨치는 처절한 복수를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적군이 돈 가방을 투척해 오는데……?

“한번 만져 볼래?”
윤자가 뭐라고 대답할 틈도 없이 승효가 그녀의 손목을 잡아서 자신의 다리 사이로 이끌었다. 바지 위로도 확연히 느껴지는, 델 것같이 뜨겁고도 단단한 남자의 감촉에 윤자는 소스라치게 놀라서 얼른 손을 뗐다. 그러나 승효는 이미 제대로 발동이 걸리고 만 상태였다. 단지 옷 위로 손이 닿았을 뿐인데, 승효의 숨결이 급격히 뜨거워졌다.
“나, 도저히 못 참겠어.”
승효가 신음을 토하듯 말했다.
“우리, 하자.”
“뭐, 뭘?”
“몰라서 물어?”

재벌 2세 고구마장수와 꿈꾸는 옥탑 방 처녀의 전쟁 같은 사랑(?) 이야기!

작가소개
- 박수정

출간작
'사랑 정비 중 1,2', '파트너', '악마와 유리구두', '두 얼굴의 왕자님', '여우와 윤자씨',
'나의 검은 공주님', '봉 사감과 러브레터', '엘레오노르 1,2', '신사의 은밀한 취향', '반짝반짝', '미로 1,2',
'후배의 키스를 피하는 방법(전자책 only)', '그녀의 아찔한 크리스마스(전자책 only)', '프로젝트S(네이버 유료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