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키다리 아저씨, 닥터 용

로맨스 현대물
김채하
출판사 피우리
출간일 2013년 07월 12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8.4점 (14건)
작품설명

2012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아 아, 좀 더…….
입술을 벌리고 그의 혀가 다시 입속으로 들어와 감미롭게 휘저어주길 간절히 바라는데, 별안간 그가 심술궂게 슬그머니 입술을 떼 버렸다. 그 바람에 해리는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금붕어처럼 메마른 입술을 벙긋거려야 했다. 마치 애를 태우듯 지혁은 그런 해리에게 입술을 갖다 붙일 듯 말 듯하고서는 더운 입김을 불어넣으며 속삭였다.
“나랑 이제부터 애인합시다.”
낮은 저음의 속삭임이 해리의 귓바퀴를 쓸고 갔다. 이상야릇한 전율이 등골을 주르륵 미끄러져 흘렀다. 해리는 달팽이처럼 어깨를 움찔거리며 힘겹게 입술을 벙긋거렸다.
“하, 그건 곤란…….”
“곤란? 미치게 이 입술이 생각나…….”
“흐아. 우린 겨우, 어제 알게 된…….”
“시간은 중요하지 않아.”
더 이상 말을 못하게 지혁이 해리의 입술을 문채로 또다시 낮게 속삭였다.
“그, 그만…….”
해리는 지혁의 입술을 피해 고개를 이리저리 뒤로 젖히며 웅얼거렸다. 이미 머리카락은 찰랑거리며 바닥에 닿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건 질문에 대한 옳은 대답이 아니지.”
마치 여차하면 바닥에 드러눕힐 것만 같은 기세로 지혁이 그녀의 목덜미에 고개를 푹 파묻으며 달뜨게 속삭였다.
해리는 지혁을 떠밀어내기 위해 감고 있던 그의 목에서 팔을 풀어봤지만 몸 위로 쏟아지는 남자의 힘은 무시무시했다. 기껏 허공에다 대고 팔을 허우적거리는 꼴이 되고 말았다.
해리가 지혁의 입술을 피하면 피할수록 바닥과 그녀의 등의 간격은 점점 더 좁아졌고 그의 상체는 덮칠 듯 그녀의 젖가슴과 바짝 더 밀착되어지고 있었다.
“하아. 잠깐만.”
거의 드러눕혀지기 일보직전에서 해리는 다시금 숨 가쁜 발악을 하듯 지혁을 보았다. 불꽃이 타닥타닥 소리 날 것만 이글거리는 눈길로 그가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그가 거칠게 숨을 몰아쉴 때마다 위 단추가 두세 개 끌러진 셔츠 깃 새로 암벽처럼 탄탄한 가슴이 덩달아 씰룩거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던 해리는 숨이 차와 입술을 빨아가며 웅얼거렸다.
“그렇게 되면 우린, 하아. 더 이상 친구도, 이웃사촌도 곤란할 거…….”
“애인하면 돼.”
자르듯, 지혁이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다시금 환혹적으로 속삭였다. 그가 저의 살갗을 핥아대는 소리로 해리는 귓속이 멍해질 지경이었다. 거부해야 하는데, 그것은 희미하게 꺼져가는 이성의 소리 없는 아우성일 뿐, 몸은 이미 속절없이 그에게 조종당하고 있었다.
그의 자극을 갈구하는 지독한 본능이 그녀의 전신을 휘감았다. 나른하게 사지가 풀렸고 영혼은 아득히 흐트러져갔다. 그때 별안간 지혁의 다른 손이 그녀의 허리 아래쪽으로 천천히 미끄러져가는 것이었다.


크리스마스이브를 앞둔 밤.
치기에 해버린 이웃집 남자와의 장난스런 키스가 몰고 온 뜨거운 환혹!

국내 유명 속옷 브랜드 엘레강스의 실력파 디자이너 강해리
피부과 전문의 닥터 용.
그 남자의 숨 막히는 눈빛에 사로잡히다!

작가소개
-김채하

작품: 적월하연정, 러브스토리, 강호지연, 연인, 쉬즈마인, 윤정아 사랑해, 황제의 연인, 운우(雲雨), 낙인, 愛(애), 남편만들기, 밀월.월중정인, 적애(赤愛)

당시는 최선을 다했다 여긴 글인데, 뒤돌아보면 왜 이렇게 아쉽고, 민망하고, 후회가 밀려오는지……, 가끔 괴로워 자학합니다. 시간이 흐른 후에도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이야기, 언젠가 시간이 지난 뒤 펼쳐들었을 때 조금이라도 후회가 덜 남는 글을 쓰기 위해 몸부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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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2012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아 아, 좀 더…….
입술을 벌리고 그의 혀가 다시 입속으로 들어와 감미롭게 휘저어주길 간절히 바라는데, 별안간 그가 심술궂게 슬그머니 입술을 떼 버렸다. 그 바람에 해리는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금붕어처럼 메마른 입술을 벙긋거려야 했다. 마치 애를 태우듯 지혁은 그런 해리에게 입술을 갖다 붙일 듯 말 듯하고서는 더운 입김을 불어넣으며 속삭였다.
“나랑 이제부터 애인합시다.”
낮은 저음의 속삭임이 해리의 귓바퀴를 쓸고 갔다. 이상야릇한 전율이 등골을 주르륵 미끄러져 흘렀다. 해리는 달팽이처럼 어깨를 움찔거리며 힘겹게 입술을 벙긋거렸다.
“하, 그건 곤란…….”
“곤란? 미치게 이 입술이 생각나…….”
“흐아. 우린 겨우, 어제 알게 된…….”
“시간은 중요하지 않아.”
더 이상 말을 못하게 지혁이 해리의 입술을 문채로 또다시 낮게 속삭였다.
“그, 그만…….”
해리는 지혁의 입술을 피해 고개를 이리저리 뒤로 젖히며 웅얼거렸다. 이미 머리카락은 찰랑거리며 바닥에 닿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건 질문에 대한 옳은 대답이 아니지.”
마치 여차하면 바닥에 드러눕힐 것만 같은 기세로 지혁이 그녀의 목덜미에 고개를 푹 파묻으며 달뜨게 속삭였다.
해리는 지혁을 떠밀어내기 위해 감고 있던 그의 목에서 팔을 풀어봤지만 몸 위로 쏟아지는 남자의 힘은 무시무시했다. 기껏 허공에다 대고 팔을 허우적거리는 꼴이 되고 말았다.
해리가 지혁의 입술을 피하면 피할수록 바닥과 그녀의 등의 간격은 점점 더 좁아졌고 그의 상체는 덮칠 듯 그녀의 젖가슴과 바짝 더 밀착되어지고 있었다.
“하아. 잠깐만.”
거의 드러눕혀지기 일보직전에서 해리는 다시금 숨 가쁜 발악을 하듯 지혁을 보았다. 불꽃이 타닥타닥 소리 날 것만 이글거리는 눈길로 그가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그가 거칠게 숨을 몰아쉴 때마다 위 단추가 두세 개 끌러진 셔츠 깃 새로 암벽처럼 탄탄한 가슴이 덩달아 씰룩거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던 해리는 숨이 차와 입술을 빨아가며 웅얼거렸다.
“그렇게 되면 우린, 하아. 더 이상 친구도, 이웃사촌도 곤란할 거…….”
“애인하면 돼.”
자르듯, 지혁이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다시금 환혹적으로 속삭였다. 그가 저의 살갗을 핥아대는 소리로 해리는 귓속이 멍해질 지경이었다. 거부해야 하는데, 그것은 희미하게 꺼져가는 이성의 소리 없는 아우성일 뿐, 몸은 이미 속절없이 그에게 조종당하고 있었다.
그의 자극을 갈구하는 지독한 본능이 그녀의 전신을 휘감았다. 나른하게 사지가 풀렸고 영혼은 아득히 흐트러져갔다. 그때 별안간 지혁의 다른 손이 그녀의 허리 아래쪽으로 천천히 미끄러져가는 것이었다.


크리스마스이브를 앞둔 밤.
치기에 해버린 이웃집 남자와의 장난스런 키스가 몰고 온 뜨거운 환혹!

국내 유명 속옷 브랜드 엘레강스의 실력파 디자이너 강해리
피부과 전문의 닥터 용.
그 남자의 숨 막히는 눈빛에 사로잡히다!

작가소개
-김채하

작품: 적월하연정, 러브스토리, 강호지연, 연인, 쉬즈마인, 윤정아 사랑해, 황제의 연인, 운우(雲雨), 낙인, 愛(애), 남편만들기, 밀월.월중정인, 적애(赤愛)

당시는 최선을 다했다 여긴 글인데, 뒤돌아보면 왜 이렇게 아쉽고, 민망하고, 후회가 밀려오는지……, 가끔 괴로워 자학합니다. 시간이 흐른 후에도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이야기, 언젠가 시간이 지난 뒤 펼쳐들었을 때 조금이라도 후회가 덜 남는 글을 쓰기 위해 몸부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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