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신사와 달콤한 가정부(전2권)

공문숙
출판사 신영미디어
출간일 2013년 02월 21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8.5점 (24건)
작품설명

왜지? 왜 하필 너냔 말이야!

자신이 설립한 금융회사의 대표이사이자 대성 그룹의 후계자인 강진욱. 1년 전 유괴 사건으로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그의 마음속에는 슬픔과 분노, 복수만이 가득했다. 결국 그는 복수할 계획으로 범인 중 한 사람의 딸인 영애를 불러내어 다섯 달 동안 자신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면 막대한 빚을 탕감해 주겠다고 제안한다.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와 한집에 살게 된 영애. 그런데 복수의 대상일 뿐인 그녀가 사라졌던, 그의 남성으로서의 본능을 깨우게 되고, 진욱은 복수심과 욕망의 사이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는데….

▶잠깐 맛보기

“실험용 개구리? 네가 아니라 내가 시험대에 올랐어, 이 멍청아.”

그가 씁쓸하게 중얼거렸다. 그녀는 그의 음성에서 느껴지는 묘한 기운에 공포를 느끼며 상체를 뒤로 젖혔다. 가슴이 몇십 배로 뛰기 시작했다.

“무슨 소리예요?”

“난 널 가져서는 안 되는데…… 가지면 안 되는 이유가 수만 가지는 되는데…… 넌 대체 어떤 여자기에 날 이렇게 미친놈처럼 환장하게 만들어 놓은 거지? 넌 괴물이야. 난 소녀의 얼굴을 한 괴물한테 잡힌 놈이고.”

진욱은 고뇌에 찬 눈빛으로 중얼거렸다. 울고 싶을 만큼 절망적인 어조에 그녀는 순간적으로 저항을 멈추고 멀거니 바라보았다.

“난…….”

그가 고통에 찬 신음을 토하면서 그녀를 힘껏 끌어당겼다. 그리고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을 난폭하게 틀어막고 뜨겁게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영애는 입을 꼭 다물고 그의 등을 아프게 할퀴었다. 이미 몇 번인가 그의 체취에, 온기에 접촉한 몸은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었지만 여기서 질 수는 없었다.
욕망에 빠져 있던 그도 그녀의 강한 반발을 희미하게 느끼고는 나지막이 저항의 신음을 토했다. 그는 간신히 입술을 떼어 내고, 그녀의 턱을 들어올려 자신을 바라보게 했다.

“날 봐.”

하지만 영애는 눈을 꼭 감았다.

“날 보라고!”

영애는 마지못해 눈을 뜨고는 끓어오르는 욕망으로 시뻘건 실핏줄이 보이는 그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은 태어나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이성을 완전히 밀어내 버린 야수의 눈이었다.

“키스해.”

그가 그녀의 볼에 입술을 떨어뜨리며 요구했다. 노골적인 유혹에 영애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나한테 키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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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지? 왜 하필 너냔 말이야!

자신이 설립한 금융회사의 대표이사이자 대성 그룹의 후계자인 강진욱. 1년 전 유괴 사건으로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그의 마음속에는 슬픔과 분노, 복수만이 가득했다. 결국 그는 복수할 계획으로 범인 중 한 사람의 딸인 영애를 불러내어 다섯 달 동안 자신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면 막대한 빚을 탕감해 주겠다고 제안한다.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와 한집에 살게 된 영애. 그런데 복수의 대상일 뿐인 그녀가 사라졌던, 그의 남성으로서의 본능을 깨우게 되고, 진욱은 복수심과 욕망의 사이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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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용 개구리? 네가 아니라 내가 시험대에 올랐어, 이 멍청아.”

그가 씁쓸하게 중얼거렸다. 그녀는 그의 음성에서 느껴지는 묘한 기운에 공포를 느끼며 상체를 뒤로 젖혔다. 가슴이 몇십 배로 뛰기 시작했다.

“무슨 소리예요?”

“난 널 가져서는 안 되는데…… 가지면 안 되는 이유가 수만 가지는 되는데…… 넌 대체 어떤 여자기에 날 이렇게 미친놈처럼 환장하게 만들어 놓은 거지? 넌 괴물이야. 난 소녀의 얼굴을 한 괴물한테 잡힌 놈이고.”

진욱은 고뇌에 찬 눈빛으로 중얼거렸다. 울고 싶을 만큼 절망적인 어조에 그녀는 순간적으로 저항을 멈추고 멀거니 바라보았다.

“난…….”

그가 고통에 찬 신음을 토하면서 그녀를 힘껏 끌어당겼다. 그리고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을 난폭하게 틀어막고 뜨겁게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영애는 입을 꼭 다물고 그의 등을 아프게 할퀴었다. 이미 몇 번인가 그의 체취에, 온기에 접촉한 몸은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었지만 여기서 질 수는 없었다.
욕망에 빠져 있던 그도 그녀의 강한 반발을 희미하게 느끼고는 나지막이 저항의 신음을 토했다. 그는 간신히 입술을 떼어 내고, 그녀의 턱을 들어올려 자신을 바라보게 했다.

“날 봐.”

하지만 영애는 눈을 꼭 감았다.

“날 보라고!”

영애는 마지못해 눈을 뜨고는 끓어오르는 욕망으로 시뻘건 실핏줄이 보이는 그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은 태어나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이성을 완전히 밀어내 버린 야수의 눈이었다.

“키스해.”

그가 그녀의 볼에 입술을 떨어뜨리며 요구했다. 노골적인 유혹에 영애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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