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다시 한번

로맨스 현대물
그냥
출판사 신영미디어
출간일 2006년 08월 23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8점 (15건)
작품설명

낯선 여자에게서 그녀의 모습이…

선영은 너무도 사랑했던 현재의 아이를 임신한 채,
그를 피해 멀리 도망쳐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결혼을 반대했던 현재 어머니가 나타나
갓 태어난 그녀의 아이를 빼앗아가 버리고 만다.
아이를 찾기 위해서라면 그녀는… 목숨도 두렵지 않았다.

사랑했던 선영의 죽음으로 현재는 웃음도, 희망도 잃어버렸다.
그는 그녀가 남기고 간 아이, 인하를 키우며 옛사랑의 추억을 가슴속에 묻어야만 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점차 의기소침해지는 아이를 위해 현재는 보모를 고용한다.
그런데 어째서일까? 그녀에게서 자꾸만 선영의 향기가 느껴지는데….



<작품 속에서>

「김미현 씨. 내가 집에 일찍 오고 일도 많이 안 한다면 무슨 상을 줄 거요?」

이건 분명히 진담이었다. 자신의 아들과 똑같이 약속을 지키는데 자신만 상이 없다면 불공평하지 않은가? 그러나 그녀는 농담으로 받아들인 것 같았다.

「글쎄요. 매일 콩으로 만든 음식은 되도록 피하도록 하지요. 대신 어기는 날은 콩밥에다가 콩으로 된 반찬이 판을 치겠지요?」

「고마워 눈물이 날 지경이군」현재가 툴툴거렸다.

코피가 멈추자 그는 피 묻은 손과 얼굴을 씻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섰다. 다시 돌아온 그는 하얀 셔츠로 옷을 갈아입은 상태였다.

「당신에게 고맙단 말을 하고 싶어. 맨 처음 많이 놀랬소. 그녀가 살아서 아니 환영이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닮은 사람이 서 있었으니까. 그런데 나도 모르게 당신 손짓 하나까지 쫓고 있었소. 당신이 거짓말을 했을 때에도 내보낼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 나와 내 아이에게 이미 깊숙이 들어온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선영은 숨소리 하나 내지 않고 머그컵만 꼭 움켜 쥔 채 다음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모르겠소? 나 지금 당신에게 나를 남자로 봐 달라고 말하고 있는 거요」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그냥입니다. 지금도 맨 처음 글을 올릴 때의 그 느낌을 기억합니다. 오타, 문장력 상관없이 내 글이 읽혀진다는 것 자체에 기뻐 하루종일 입이 귀에 걸릴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워도 다시 한번’을 수정하면서 얼마나 많이 부끄러워했는지...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은 저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용감함이 얼마나 무모한지를 깨달은 지금은 기쁨보다는 두려움이 앞섭니다.
이 글을 쓰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죄를 사할 수 있는지 말입니다. 사랑도 사람이 가지는 있는 하나의 감정인데 그리 쉬이 봄 햇살에 눈 녹듯 녹여질까 하고 말이죠. 사랑 뒤에는 이해와 믿음이 뒷받침되어야 서로가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요. 이해와 믿음이 받쳐줄 수 없는 사랑은 깨지기 쉬운 유리와 같은 것 처럼요. 사랑은 혼자만의 몫일 순 있지만 이해와 믿음은 서로의 몫이라는 것을 이 책에 담고 싶었습니다. 이제 갓 시작한 햇병아리라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글을 써나가면서 제 글의 색채를 찾아 다음에는 좀 더 나은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자신이 없을 때 옆에서 격려해주며 수정할 때 많은 힘이 되어주신 분들에게 이 글을 통해 미흡하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것을 누군가가 공유할 수 있고 이해하며 배우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 신영미디어 분들께도 감사 인사 드립니다.

2003-08-24
그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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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낯선 여자에게서 그녀의 모습이…

선영은 너무도 사랑했던 현재의 아이를 임신한 채,
그를 피해 멀리 도망쳐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결혼을 반대했던 현재 어머니가 나타나
갓 태어난 그녀의 아이를 빼앗아가 버리고 만다.
아이를 찾기 위해서라면 그녀는… 목숨도 두렵지 않았다.

사랑했던 선영의 죽음으로 현재는 웃음도, 희망도 잃어버렸다.
그는 그녀가 남기고 간 아이, 인하를 키우며 옛사랑의 추억을 가슴속에 묻어야만 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점차 의기소침해지는 아이를 위해 현재는 보모를 고용한다.
그런데 어째서일까? 그녀에게서 자꾸만 선영의 향기가 느껴지는데….



<작품 속에서>

「김미현 씨. 내가 집에 일찍 오고 일도 많이 안 한다면 무슨 상을 줄 거요?」

이건 분명히 진담이었다. 자신의 아들과 똑같이 약속을 지키는데 자신만 상이 없다면 불공평하지 않은가? 그러나 그녀는 농담으로 받아들인 것 같았다.

「글쎄요. 매일 콩으로 만든 음식은 되도록 피하도록 하지요. 대신 어기는 날은 콩밥에다가 콩으로 된 반찬이 판을 치겠지요?」

「고마워 눈물이 날 지경이군」현재가 툴툴거렸다.

코피가 멈추자 그는 피 묻은 손과 얼굴을 씻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섰다. 다시 돌아온 그는 하얀 셔츠로 옷을 갈아입은 상태였다.

「당신에게 고맙단 말을 하고 싶어. 맨 처음 많이 놀랬소. 그녀가 살아서 아니 환영이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닮은 사람이 서 있었으니까. 그런데 나도 모르게 당신 손짓 하나까지 쫓고 있었소. 당신이 거짓말을 했을 때에도 내보낼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 나와 내 아이에게 이미 깊숙이 들어온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선영은 숨소리 하나 내지 않고 머그컵만 꼭 움켜 쥔 채 다음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모르겠소? 나 지금 당신에게 나를 남자로 봐 달라고 말하고 있는 거요」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그냥입니다. 지금도 맨 처음 글을 올릴 때의 그 느낌을 기억합니다. 오타, 문장력 상관없이 내 글이 읽혀진다는 것 자체에 기뻐 하루종일 입이 귀에 걸릴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워도 다시 한번’을 수정하면서 얼마나 많이 부끄러워했는지...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은 저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용감함이 얼마나 무모한지를 깨달은 지금은 기쁨보다는 두려움이 앞섭니다.
이 글을 쓰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죄를 사할 수 있는지 말입니다. 사랑도 사람이 가지는 있는 하나의 감정인데 그리 쉬이 봄 햇살에 눈 녹듯 녹여질까 하고 말이죠. 사랑 뒤에는 이해와 믿음이 뒷받침되어야 서로가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요. 이해와 믿음이 받쳐줄 수 없는 사랑은 깨지기 쉬운 유리와 같은 것 처럼요. 사랑은 혼자만의 몫일 순 있지만 이해와 믿음은 서로의 몫이라는 것을 이 책에 담고 싶었습니다. 이제 갓 시작한 햇병아리라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글을 써나가면서 제 글의 색채를 찾아 다음에는 좀 더 나은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자신이 없을 때 옆에서 격려해주며 수정할 때 많은 힘이 되어주신 분들에게 이 글을 통해 미흡하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것을 누군가가 공유할 수 있고 이해하며 배우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 신영미디어 분들께도 감사 인사 드립니다.

2003-08-24
그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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