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D(블러드)

로맨스 현대물
홍인
출판사 피우리
출간일 2005년 03월 08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8.4점 (344건)
작품설명

홍인님의 현대 로맨스

희귀병을 안고 사는 여자 장해지, 그녀는 자신의 인생이 요양원에서 끝나게 될 것이라 생각해왔다.
그러나 그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운명은 그녀를 어둠의 붉은 강 위에 당당히 서 있는 위험한 남자에게 이끌어 놓는다.

가문의 헤이후로서 왕타이싱의 삶엔 죽음이 함께 했다.
모든 것은 그저 존재하는 것일 뿐 소유는 그와는 다른 이야기였다.
하지만 알 수 없는 분위기의 여자가 그에게 다가와 그를 유혹하기 시작하자 소유는 이제 그의 이야기가 되었고, 바람이 되었다.

작가소개
- 홍인
- 현재 노블 박스(www.novel-box.net)에서 활동 중
- 메일 주소 : cromdarling@hanmail.net

<작품소개>

희귀병을 안고 사는 여자 장해지, 그녀는 자신의 인생이 요양원에서 끝나게 될 것이라 생각해왔다.
그러나 그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운명은 그녀를 어둠의 붉은 강 위에 당당히 서 있는 위험한 남자에게 이끌어 놓는다.

가문의 헤이후로서 왕타이싱의 삶엔 죽음이 함께 했다.
모든 것은 그저 존재하는 것일 뿐 소유는 그와는 다른 이야기였다.
하지만 알 수 없는 분위기의 여자가 그에게 다가와 그를 유혹하기 시작하자 소유는 이제 그의 이야기가 되었고, 바람이 되었다.

- 본문 중에서

달콤한 피의 냄새……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지워지지 않는 그 냄새는 지금 그녀의 후각을 강하게 자극하고 있었다. 코끝에 머물며 진하게 유혹하고 있었다. 그녀는 코로 숨쉬는 것을 멈추고 입으로 공기를 마셔 보려 했지만 지옥같이 달콤한 그 향기는 너무나 유혹적이었다. 애써 떨쳐보려 목젖이 크게 울릴 정도로 힘겹게 침을 삼켜보고, 머릿속을 괴롭히는 생각들을 다시 끄집어내 고민을 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허사였다. 너무 강하게 밀려오는 그 향기는 모든 것을 날려버리고 머릿속을 헤매는 고민 같은 것들이 우습게 아랑곳없이 강하게 다가왔다.
뉴욕의 어두운 뒷골목 어딘가에서 지금 선혈이 낭자한 살육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징후. 결국 그녀는 붉은 피에만 예민하게 반응하는 후각과 날카로운 청각을 날카롭게 세워 살육의 현장으로 최면에 걸린 듯 뚜벅뚜벅 걸어갔다. 뜨거운 붉은 액체의 부름이 있는 곳을 피하는 방법은 없다.
느릿한 걸음으로 걸어간 그곳엔 정말 피가 실개천을 이뤄 흐르며, 그 비릿한 냄새를 천지사방으로 휘날려 보내고 있었다. 그녀의 후각은 이미 피의 향기에 마비되었고, 피의 마력에 휩싸인 정신은 몽롱했다. 붉은 선홍의 피…… 바싹 바른 입술에 살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눈을 들어 음침한 골목 깊은 곳을 살펴보았다.
그곳엔 세 명의 건장했을 남자들의 싸늘한 시체와 그 시체 사이에 서 있는 검은 남자가 있었다. 붉은 피를 온몸에 뒤집어 쓴 남자는 그 검은 이미지와 붉은 피로인해 세상 무엇보다 잔인하게 보였다. 살기의 광채가 빛나는 눈빛…… 피와 함께 그 모습은 세상 그 무엇보다 그녀를 흥분시키는 존재로 부각되어 다가왔다.
흥분의 기운은 아랫배를 뒤틀어 놓으며 등줄기기를 타고 따라 오른다. 한 걸음…… 한 걸음…… 그녀는 흐르는 피들 위로 발걸음을 옮겼다. 호흡이 거칠어졌다. 신발을 신었지만 발아래 느껴지는 피의 끈적임은 온 몸을 관통해 머리까지 전달되었다.
검붉은 피……
적을 모두 처리한 탓인지 모르나, 남자는 그녀가 자신의 바로 앞에서 멈출 때까지도 존재를 알지 못했고. 그녀가 탁 소리와 함께 멈추자 살기충전 된 눈을 번뜩이며 치켜 떴다. 순간 칼이 번쩍 스쳤지만 여자는 움직이지 않았다. 죽고자 다가간 것이 아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쉭 소리와 함께 그녀의 셔츠 자락만이 살짝 잘렸다. 그 정도뿐인걸 보니 피로 물든 남자가 솜씨 좋게 힘 조절을 한 모양이었다. 이성은 남아 있는 모양이다.
그의 숨소리는 여전히 거칠었고, 여자를 노려보는 눈엔 협박과 긴장, 풀리지 않은 흥분이 들어있었다. 칼을 움직이는 손만이 냉정한 것 같았다.
그녀는 하얀 손을 들어 피로 화장한 조각 같은 남자의 얼굴을 천천히 더듬었다. 검은 남자의 눈을 바라보며 손은 그의 건장한 목 줄기를 쓸고, 찢어진 검은 셔츠 상의 속으로 들어가 뜨거운 가슴을 더듬었다. 호흡은 거칠어지고, 심장은 미친 듯이 뛰었지만 열기 충전한 손은 피로 물들고 있다. 점점 아래로……. 남자의 숨소리만큼이나 거칠어진 그녀의 숨소리가 골목 안에 서서히 퍼져나갔다.
열망, 피, 흥분…… 아, 그녀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작가의 말>

작가의 짧은 한마디...

해지의 병인 포르피리아는 흡혈귀 병이라 불리긴 하나 제 글에서와 같지는 않습니다.
글의 재미를 위해 필요한 대로 증상을 축소 또는 과대하게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넓은 이해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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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홍인님의 현대 로맨스

희귀병을 안고 사는 여자 장해지, 그녀는 자신의 인생이 요양원에서 끝나게 될 것이라 생각해왔다.
그러나 그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운명은 그녀를 어둠의 붉은 강 위에 당당히 서 있는 위험한 남자에게 이끌어 놓는다.

가문의 헤이후로서 왕타이싱의 삶엔 죽음이 함께 했다.
모든 것은 그저 존재하는 것일 뿐 소유는 그와는 다른 이야기였다.
하지만 알 수 없는 분위기의 여자가 그에게 다가와 그를 유혹하기 시작하자 소유는 이제 그의 이야기가 되었고, 바람이 되었다.

작가소개
- 홍인
- 현재 노블 박스(www.novel-box.net)에서 활동 중
- 메일 주소 : cromdarling@hanmail.net

<작품소개>

희귀병을 안고 사는 여자 장해지, 그녀는 자신의 인생이 요양원에서 끝나게 될 것이라 생각해왔다.
그러나 그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운명은 그녀를 어둠의 붉은 강 위에 당당히 서 있는 위험한 남자에게 이끌어 놓는다.

가문의 헤이후로서 왕타이싱의 삶엔 죽음이 함께 했다.
모든 것은 그저 존재하는 것일 뿐 소유는 그와는 다른 이야기였다.
하지만 알 수 없는 분위기의 여자가 그에게 다가와 그를 유혹하기 시작하자 소유는 이제 그의 이야기가 되었고, 바람이 되었다.

- 본문 중에서

달콤한 피의 냄새……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지워지지 않는 그 냄새는 지금 그녀의 후각을 강하게 자극하고 있었다. 코끝에 머물며 진하게 유혹하고 있었다. 그녀는 코로 숨쉬는 것을 멈추고 입으로 공기를 마셔 보려 했지만 지옥같이 달콤한 그 향기는 너무나 유혹적이었다. 애써 떨쳐보려 목젖이 크게 울릴 정도로 힘겹게 침을 삼켜보고, 머릿속을 괴롭히는 생각들을 다시 끄집어내 고민을 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허사였다. 너무 강하게 밀려오는 그 향기는 모든 것을 날려버리고 머릿속을 헤매는 고민 같은 것들이 우습게 아랑곳없이 강하게 다가왔다.
뉴욕의 어두운 뒷골목 어딘가에서 지금 선혈이 낭자한 살육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징후. 결국 그녀는 붉은 피에만 예민하게 반응하는 후각과 날카로운 청각을 날카롭게 세워 살육의 현장으로 최면에 걸린 듯 뚜벅뚜벅 걸어갔다. 뜨거운 붉은 액체의 부름이 있는 곳을 피하는 방법은 없다.
느릿한 걸음으로 걸어간 그곳엔 정말 피가 실개천을 이뤄 흐르며, 그 비릿한 냄새를 천지사방으로 휘날려 보내고 있었다. 그녀의 후각은 이미 피의 향기에 마비되었고, 피의 마력에 휩싸인 정신은 몽롱했다. 붉은 선홍의 피…… 바싹 바른 입술에 살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눈을 들어 음침한 골목 깊은 곳을 살펴보았다.
그곳엔 세 명의 건장했을 남자들의 싸늘한 시체와 그 시체 사이에 서 있는 검은 남자가 있었다. 붉은 피를 온몸에 뒤집어 쓴 남자는 그 검은 이미지와 붉은 피로인해 세상 무엇보다 잔인하게 보였다. 살기의 광채가 빛나는 눈빛…… 피와 함께 그 모습은 세상 그 무엇보다 그녀를 흥분시키는 존재로 부각되어 다가왔다.
흥분의 기운은 아랫배를 뒤틀어 놓으며 등줄기기를 타고 따라 오른다. 한 걸음…… 한 걸음…… 그녀는 흐르는 피들 위로 발걸음을 옮겼다. 호흡이 거칠어졌다. 신발을 신었지만 발아래 느껴지는 피의 끈적임은 온 몸을 관통해 머리까지 전달되었다.
검붉은 피……
적을 모두 처리한 탓인지 모르나, 남자는 그녀가 자신의 바로 앞에서 멈출 때까지도 존재를 알지 못했고. 그녀가 탁 소리와 함께 멈추자 살기충전 된 눈을 번뜩이며 치켜 떴다. 순간 칼이 번쩍 스쳤지만 여자는 움직이지 않았다. 죽고자 다가간 것이 아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쉭 소리와 함께 그녀의 셔츠 자락만이 살짝 잘렸다. 그 정도뿐인걸 보니 피로 물든 남자가 솜씨 좋게 힘 조절을 한 모양이었다. 이성은 남아 있는 모양이다.
그의 숨소리는 여전히 거칠었고, 여자를 노려보는 눈엔 협박과 긴장, 풀리지 않은 흥분이 들어있었다. 칼을 움직이는 손만이 냉정한 것 같았다.
그녀는 하얀 손을 들어 피로 화장한 조각 같은 남자의 얼굴을 천천히 더듬었다. 검은 남자의 눈을 바라보며 손은 그의 건장한 목 줄기를 쓸고, 찢어진 검은 셔츠 상의 속으로 들어가 뜨거운 가슴을 더듬었다. 호흡은 거칠어지고, 심장은 미친 듯이 뛰었지만 열기 충전한 손은 피로 물들고 있다. 점점 아래로……. 남자의 숨소리만큼이나 거칠어진 그녀의 숨소리가 골목 안에 서서히 퍼져나갔다.
열망, 피, 흥분…… 아, 그녀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작가의 말>

작가의 짧은 한마디...

해지의 병인 포르피리아는 흡혈귀 병이라 불리긴 하나 제 글에서와 같지는 않습니다.
글의 재미를 위해 필요한 대로 증상을 축소 또는 과대하게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넓은 이해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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