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태자는 전장에서 사내가 되었다.
삶이 버겁기만 했던 태자 진관.
“나는 네게 화가 난 게 아니라 내게 화가 났다.”
“예?”
“내가 숨 쉴 상대가 너여서 한심한 것이다.”
어린 소녀는 전장에서 사내가 되어야 했다.
성별도 이름도 버린, 소동이라는 소년으로.
쏴아아-
소동은 무언가에 한 대 얻어맞은 듯 멍한 표정을 지었다.
아까부터 내리던 비를 고스란히 맞고 있으면서 소동은 이제야 빗소리가 들렸다.
소동은 태자가 들고 있는 우산 속으로 저는 들어갈 수 없다는 것도 깨달았다.
“나를 반가워하지 말고 불편해하거라.”
태자는 소동의 상처받은 얼굴을 싸늘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세찬 비를 맞고 있는 소동에게 우산을 씌워 주고 싶은 욕망으로 끓어오르고 있었다.
작가소개
- 류도하
고양이들과 함께 되도록 오래 글을 쓰면서 살고 싶습니다.
작가 블로그 https://blog.naver.com/pomijjang
출간작
소목에 잇꽃이 피다.
모란꽃 향기를 품다.
메꽃이 바람에 웃다.
소문의 진상
상사화의 계절
오프닝 해프닝 엔딩
손님
토닥토닥
비화
붉은 달의 비
봄빛이 숲속에 있다고 지저귀네.
안개향
기린화
티타임엔금수저
호연가
황금의 꽃으로
여자인걸 왜 모르지?
신야
첩첩연정
출간 예정작
새벽달을 씻어 창가에 걸어두고
어린 태자는 전장에서 사내가 되었다.
삶이 버겁기만 했던 태자 진관.
“나는 네게 화가 난 게 아니라 내게 화가 났다.”
“예?”
“내가 숨 쉴 상대가 너여서 한심한 것이다.”
어린 소녀는 전장에서 사내가 되어야 했다.
성별도 이름도 버린, 소동이라는 소년으로.
쏴아아-
소동은 무언가에 한 대 얻어맞은 듯 멍한 표정을 지었다.
아까부터 내리던 비를 고스란히 맞고 있으면서 소동은 이제야 빗소리가 들렸다.
소동은 태자가 들고 있는 우산 속으로 저는 들어갈 수 없다는 것도 깨달았다.
“나를 반가워하지 말고 불편해하거라.”
태자는 소동의 상처받은 얼굴을 싸늘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세찬 비를 맞고 있는 소동에게 우산을 씌워 주고 싶은 욕망으로 끓어오르고 있었다.
작가소개
- 류도하
고양이들과 함께 되도록 오래 글을 쓰면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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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목에 잇꽃이 피다.
모란꽃 향기를 품다.
메꽃이 바람에 웃다.
소문의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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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토닥토닥
비화
붉은 달의 비
봄빛이 숲속에 있다고 지저귀네.
안개향
기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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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인걸 왜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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