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나를 말렸어야 했다

일반서
조용진
출판사 책들의정원
출간일 2018년 12월 26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0건)
작품설명

구글이라는 회사에 적응하면 할수록 오랜 세월 TV 같은 미디어나 주변에서 들은 말들로부터 생긴 회사에 대한 여러 가지 고정관념들이 하나씩 벗겨져 나갔고, 그렇게 조금씩 고정관념들로부터 탈피하자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덩달아 넓어지기 시작했다. 지금껏 내가 살아왔던 세상 바깥에 훨씬 큰 세상과 가능성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때쯤이었다. 오랜만에 가져보는 그 느낌이 그렇게 설렐 수가 없었다.

모든 게 어그러졌다. 대학만 가면 장밋빛 미래가 있을 거란 희망, 그 희망 때문에 희생했던 내 학창 시절,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같을 거라 꿈꿔온 대학 생활의 재미까지…. 내 인생이 이렇게 B 학점으로 영원히 낙인찍힐 것만 같은 불안감만 엄습해왔다. 이런 인생은 내가 꿈꿨던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내가 뭘 해야 하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고민 끝에 나는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모범적인 학생이 아니라, 모험적인 학생이 되기로 했다. 지금까지 항상 세상의 수많은 시험들이 요구하는 형태 그대로 스스로를 모범적으로 맞춰오던 나였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반대로 모험적인 승부수를 걸기로 했다. 당시 교환학생 신청 란에는 1순위부터 10순위까지 원하는 학교를 쓰게끔 되어 있었다. 하지만 나는 토플 없이 낮은 토익 점수만으로도 지원할 수 있는 딱 하나의 학교만 1순위에 지원했다.

돌이켜보면 크게는 나의 미래가 이대로 흘러가면 꿈꿔왔던 것과 다를 것이라는 판단이 섰기에 철저하게 학회활동과 교환학생, 그리고 인턴십 계획을 세운 것이 출발점이었다. 그리고 작게는 이번 미국 공모전에서처럼 영어라는 치명적인 단점을 다른 방법으로 극복하지 못하면 승산이 없다, 라는 냉정한 상황 판단이 있었다. 이런 판단 아래 승산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 마음가짐은 정면 돌파를 하는 심정으로 무겁게 가져가되 반대로 전략은 유연하고 가볍게 가져가야 했다. 이런 색다른 시도가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는지에 따라 앞으로 있을 인생의 모험에서 내 운신의 폭이 결정될 터였다.

그때의 경험이 정말 도움이 되었던 것일까. 그렇게 고지식했던 내가 결국은 그 반대편에 위치해 있는 구글이라는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다. 다양성과 창의성으로 항상 미디어에 소개되는 회사에 말이다. 처음 구글에 입사하게 되었다고 주변에게 알리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나를 예전부터 알고 지냈던 친구들은 의외라 했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다녀온 이후부터 알게 된 사람들은 구글이 나와 잘 어울린다고 했다. 그만큼 나는 10개월의 미국 생활 동안 외적으로도 또 내적으로도 드라마틱한 반전을 많이 이루어냈다.

작가소개
- 조용진

현재 일본 도쿄에서 구글 마케팅 솔루션팀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품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영어 한마디 하지 못하고 성적도 신통치 않던 공대 생활에 염증을 느끼다 오늘보다 더 나은 서른을 갈망하며 커리어의 반전을 이루어냈다. 그 사이 남다른 배짱과 노력으로 미국 공모전 우승과 다수의 외국계 인턴십 등을 경험하였고, 구글코리아에서 근무할 때 아태 지역 베스트 영업사원상과 베스트 혁신상 등을 수상하였다. 이러한 20대 당시의 당혹스러운 좌절감과 일련의 극복 과정을 <희망의 기술>이라는 글로 카카오 브런치에 연재해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다수의 강연을 통해 이 경험들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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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구글이라는 회사에 적응하면 할수록 오랜 세월 TV 같은 미디어나 주변에서 들은 말들로부터 생긴 회사에 대한 여러 가지 고정관념들이 하나씩 벗겨져 나갔고, 그렇게 조금씩 고정관념들로부터 탈피하자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덩달아 넓어지기 시작했다. 지금껏 내가 살아왔던 세상 바깥에 훨씬 큰 세상과 가능성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때쯤이었다. 오랜만에 가져보는 그 느낌이 그렇게 설렐 수가 없었다.

모든 게 어그러졌다. 대학만 가면 장밋빛 미래가 있을 거란 희망, 그 희망 때문에 희생했던 내 학창 시절,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같을 거라 꿈꿔온 대학 생활의 재미까지…. 내 인생이 이렇게 B 학점으로 영원히 낙인찍힐 것만 같은 불안감만 엄습해왔다. 이런 인생은 내가 꿈꿨던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내가 뭘 해야 하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고민 끝에 나는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모범적인 학생이 아니라, 모험적인 학생이 되기로 했다. 지금까지 항상 세상의 수많은 시험들이 요구하는 형태 그대로 스스로를 모범적으로 맞춰오던 나였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반대로 모험적인 승부수를 걸기로 했다. 당시 교환학생 신청 란에는 1순위부터 10순위까지 원하는 학교를 쓰게끔 되어 있었다. 하지만 나는 토플 없이 낮은 토익 점수만으로도 지원할 수 있는 딱 하나의 학교만 1순위에 지원했다.

돌이켜보면 크게는 나의 미래가 이대로 흘러가면 꿈꿔왔던 것과 다를 것이라는 판단이 섰기에 철저하게 학회활동과 교환학생, 그리고 인턴십 계획을 세운 것이 출발점이었다. 그리고 작게는 이번 미국 공모전에서처럼 영어라는 치명적인 단점을 다른 방법으로 극복하지 못하면 승산이 없다, 라는 냉정한 상황 판단이 있었다. 이런 판단 아래 승산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 마음가짐은 정면 돌파를 하는 심정으로 무겁게 가져가되 반대로 전략은 유연하고 가볍게 가져가야 했다. 이런 색다른 시도가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는지에 따라 앞으로 있을 인생의 모험에서 내 운신의 폭이 결정될 터였다.

그때의 경험이 정말 도움이 되었던 것일까. 그렇게 고지식했던 내가 결국은 그 반대편에 위치해 있는 구글이라는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다. 다양성과 창의성으로 항상 미디어에 소개되는 회사에 말이다. 처음 구글에 입사하게 되었다고 주변에게 알리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나를 예전부터 알고 지냈던 친구들은 의외라 했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다녀온 이후부터 알게 된 사람들은 구글이 나와 잘 어울린다고 했다. 그만큼 나는 10개월의 미국 생활 동안 외적으로도 또 내적으로도 드라마틱한 반전을 많이 이루어냈다.

작가소개
- 조용진

현재 일본 도쿄에서 구글 마케팅 솔루션팀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품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영어 한마디 하지 못하고 성적도 신통치 않던 공대 생활에 염증을 느끼다 오늘보다 더 나은 서른을 갈망하며 커리어의 반전을 이루어냈다. 그 사이 남다른 배짱과 노력으로 미국 공모전 우승과 다수의 외국계 인턴십 등을 경험하였고, 구글코리아에서 근무할 때 아태 지역 베스트 영업사원상과 베스트 혁신상 등을 수상하였다. 이러한 20대 당시의 당혹스러운 좌절감과 일련의 극복 과정을 <희망의 기술>이라는 글로 카카오 브런치에 연재해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다수의 강연을 통해 이 경험들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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