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투명한 빨강

로맨스 현대물
김지운
출판사 ㈜조은세상
출간일 2016년 11월 23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8점 (1건)
작품설명

그가 홍주 앞으로 한 걸음 다가섰다.
손이 올라왔다. 귀와 머리칼에 부드럽게 스쳤다.
“간지러워.”
홍주는 웃으며 몸을 조금 틀었다.
“움직이지 마.”
그가 말했다. 홍주는 숨을 멈추었다. 온몸이 바짝 얼었다.
아니, 얼었다는 것은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그냥……숨을 쉴 수도 없게 아찔한 느낌. 혹은 그리움을 닮은 안타까움.
경욱이 지극히 섬세한 손길로 귓불을 더듬어 귀고리가 들어갈 길을 찾았다.
“여기다.”
마침내 귀고리가 제 길을 찾아 파고들어왔다. 홍주는 그만 눈을 감아버렸다.
몸 어딘가에서 차르르 차르르 풀잎들이 몸을 떨었다.
“예쁘다, 연홍주.”
그의 목소리에 눈을 뜨자, 그는 이미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있었다.
귀를 만지던 손길도 다시 제자리에.
그러나 홍주는 여전히 미칠 듯이 두근거렸다.

작가소개
- 김지운

봄을 좋아한다.
단편소설로 동서커피문학상과 <생각과느낌> 신인상을,
장편소설 <오르골>로 신영사이버문학상을 받았다.
장편동화 <엄지>로 MBC창작동화대상을,
단편동화 ‘오늘은’으로 푸른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오르골>, <햇빛 아래 그가 있다>,
<계절사랑 시리즈(전5권)>, <이끌림>, <느낌>, <귀엣말>,
<열대의 시간>, <타임>, <포옹>, <당신의 숲> 등이 있으며
장편동화 <엄지>와 동화집 <나의 철부지 아빠>(공저),
시 ‘봄날’로 지하철시집 <행복의 레시피>에 참여했다.
현재 소설과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쓰고 있으며
다양한 빛깔의 삶과 사랑과 사람을 그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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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그가 홍주 앞으로 한 걸음 다가섰다.
손이 올라왔다. 귀와 머리칼에 부드럽게 스쳤다.
“간지러워.”
홍주는 웃으며 몸을 조금 틀었다.
“움직이지 마.”
그가 말했다. 홍주는 숨을 멈추었다. 온몸이 바짝 얼었다.
아니, 얼었다는 것은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그냥……숨을 쉴 수도 없게 아찔한 느낌. 혹은 그리움을 닮은 안타까움.
경욱이 지극히 섬세한 손길로 귓불을 더듬어 귀고리가 들어갈 길을 찾았다.
“여기다.”
마침내 귀고리가 제 길을 찾아 파고들어왔다. 홍주는 그만 눈을 감아버렸다.
몸 어딘가에서 차르르 차르르 풀잎들이 몸을 떨었다.
“예쁘다, 연홍주.”
그의 목소리에 눈을 뜨자, 그는 이미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있었다.
귀를 만지던 손길도 다시 제자리에.
그러나 홍주는 여전히 미칠 듯이 두근거렸다.

작가소개
- 김지운

봄을 좋아한다.
단편소설로 동서커피문학상과 <생각과느낌> 신인상을,
장편소설 <오르골>로 신영사이버문학상을 받았다.
장편동화 <엄지>로 MBC창작동화대상을,
단편동화 ‘오늘은’으로 푸른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오르골>, <햇빛 아래 그가 있다>,
<계절사랑 시리즈(전5권)>, <이끌림>, <느낌>, <귀엣말>,
<열대의 시간>, <타임>, <포옹>, <당신의 숲> 등이 있으며
장편동화 <엄지>와 동화집 <나의 철부지 아빠>(공저),
시 ‘봄날’로 지하철시집 <행복의 레시피>에 참여했다.
현재 소설과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쓰고 있으며
다양한 빛깔의 삶과 사랑과 사람을 그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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