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케 제국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이자 불세출의 에이스라 불리는 페르난 로웰 공작.
잔악한 황제 디트리히에 대한 반역을 준비하던 그는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고, 이웃 나라 브링어튼의 고아 소녀 ‘다이애나 그린’으로 환생한다.
그저 사랑하는 사람들과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던 다이애나였지만, 아르케는 다시 브링어튼을 침략하려 하고...
전투비행단에 들어간 그녀는 브링어튼의 차세대 에이스 파일럿 ‘리처드 애시우드’와 마주하게 된다.
“도자기 인형처럼 정중하게 다뤄질 걸 바라고 온 거라면 지금이라도 좋으니 꺼져버려라.”
끔찍한 성격을 가진 남자와 사사건건 부딪치는 다이애나.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리처드는 점점 그녀에게 집착하기 시작하고.
“난 가끔 널 목 조르고 싶은지, 안고 싶은지 모르겠어.”
전생과 환생에 얽힌 모든 비밀이 낱낱이 드러나는 날, 다이애나는 단 하나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
물론, 리처드는 자신의 천박함을 변명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지금 그의 속내를 다이애나가 조금이라도 안다면, 충분히 겁을 낼 만했다. 온갖 미친 생각들이 그의 머릿속에 도사리고 있었으니까.
지금이라도 당장 다이애나 그린의 드레스를 찢어발기고 다이애나를 취하고 싶었다.
여자의 따뜻한 체취와 귓불에서 나는 향수 냄새, 달뜬 숨과 심장 박동 하나하나를 소유하고 싶었다.
리처드는 드레스 때문에 드러난 다이애나의 쇄골과 둥근 어깨선, 목덜미의 궤적을 두 눈에 진득하게 담았다.
애써 불안을 감추는 초록색 두 눈은 생크림 케이크 위의 딸기 같았다. 미친 생각일 수도 있으나 핥아보고 싶었다.
그는 다시금 인정했다.
‘나는 다이애나 그린에게 욕정한다.’
그녀의 안팎을 전부 맛보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하고 싶다.
그간 잠자리 상대들에게 느꼈던 생리적인 욕구와는 강도도 규모도 큰 욕망이 그의 폐부 깊숙한 곳에서부터 들끓었다.
그러니 다이애나가 그를 겁내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도망치게 놔둘 순 없어.’
그가 장갑을 낀 다이애나의 손등 위에 제 입술을 눌러 찍었다.
마치 계약서에 붉은 잉크로 서명을 하듯, 단호한 태도였다.
아르케 제국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이자 불세출의 에이스라 불리는 페르난 로웰 공작.
잔악한 황제 디트리히에 대한 반역을 준비하던 그는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고, 이웃 나라 브링어튼의 고아 소녀 ‘다이애나 그린’으로 환생한다.
그저 사랑하는 사람들과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던 다이애나였지만, 아르케는 다시 브링어튼을 침략하려 하고...
전투비행단에 들어간 그녀는 브링어튼의 차세대 에이스 파일럿 ‘리처드 애시우드’와 마주하게 된다.
“도자기 인형처럼 정중하게 다뤄질 걸 바라고 온 거라면 지금이라도 좋으니 꺼져버려라.”
끔찍한 성격을 가진 남자와 사사건건 부딪치는 다이애나.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리처드는 점점 그녀에게 집착하기 시작하고.
“난 가끔 널 목 조르고 싶은지, 안고 싶은지 모르겠어.”
전생과 환생에 얽힌 모든 비밀이 낱낱이 드러나는 날, 다이애나는 단 하나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
물론, 리처드는 자신의 천박함을 변명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지금 그의 속내를 다이애나가 조금이라도 안다면, 충분히 겁을 낼 만했다. 온갖 미친 생각들이 그의 머릿속에 도사리고 있었으니까.
지금이라도 당장 다이애나 그린의 드레스를 찢어발기고 다이애나를 취하고 싶었다.
여자의 따뜻한 체취와 귓불에서 나는 향수 냄새, 달뜬 숨과 심장 박동 하나하나를 소유하고 싶었다.
리처드는 드레스 때문에 드러난 다이애나의 쇄골과 둥근 어깨선, 목덜미의 궤적을 두 눈에 진득하게 담았다.
애써 불안을 감추는 초록색 두 눈은 생크림 케이크 위의 딸기 같았다. 미친 생각일 수도 있으나 핥아보고 싶었다.
그는 다시금 인정했다.
‘나는 다이애나 그린에게 욕정한다.’
그녀의 안팎을 전부 맛보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하고 싶다.
그간 잠자리 상대들에게 느꼈던 생리적인 욕구와는 강도도 규모도 큰 욕망이 그의 폐부 깊숙한 곳에서부터 들끓었다.
그러니 다이애나가 그를 겁내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도망치게 놔둘 순 없어.’
그가 장갑을 낀 다이애나의 손등 위에 제 입술을 눌러 찍었다.
마치 계약서에 붉은 잉크로 서명을 하듯, 단호한 태도였다.
캐시로 구매 시 보너스 1% 적립!
총 금액 0원
최종 결제 금액 0원 적립보너스 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