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도의 시린 물고기

로맨스 현대물
김민
출판사 신영미디어
출간일 2015년 04월 21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8점 (2건)
작품설명

어차피 남 줄 거면 나한테 주지 그래?

믿을 수 없던 출생의 비밀과 무너져 버린 가족에 대한 신뢰로 인해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 태경. 그런 그의 눈에 효인이 들어온다. 대학 시절, 친구에게 끌려 나간 소개팅 자리에서의 만남 이후로 왠지 신경에 거슬려 왔던 그녀. 그리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도예 작품으로 자신을 사로잡은 그녀가… 가지고 싶다. 그녀의 작품도, 그리고 그녀도….

▶ 잠깐 맛보기

“순결은 뭐 하러 지켜? 설마 남편에게 첫날밤을 바치려고? 훗. 너 그거 엄청 억울한 일이다. 정사의 즐거움을 모르고 사는구나. 불쌍해.”

“쯧쯧 쯧쯧쯧. 사람이 어쩌면 저렇게 가벼울까? 왕자병 환자 같더니 이미지 확 깨네. 돈 받고 팔려고 지켰다! 어쩔래? 최고 비싼 값을 주는 남자한테 고스란히 다 바칠 거다! 유태경 능력으로는 어림없으니깐 관심 좀 끄셔.”

“뭘 볼 게 있다고 남자들이 너한테 돈을 쏟아? 외모가 받쳐 줘, 색기가 흘러. 애교는 개털만큼도 없으면서 순결 하나로 밀고 나가면 통할 것 같아? 그러니깐 넌 남자경험을 좀 쌓아야 돼. 세상을 너무 모른다. 엉뚱한 상상만 말고 남 주려면 나한테 줘.”

미치겠다. 아주 대놓고 네 처녀 나 줘라 소리를 눈도 한 번 깜빡 않고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남자를 패 죽여 버리고 싶다.

“어휴. 주먹이 운다. 이 인간 앞에서는 농담도 겁나서 못하겠네. 그렇게 나랑 자고 싶니? 그 많은 여자들 버리고 오라면 할 수 있겠어?”

“조미진한테 뭐라고 들었는지 대충 감이 오는데 걔 말의 80퍼센트는 사실무근이야. 일단 상미와 끝난 뒤로 만나는 여자 없어. 또 난 원래 양다리 문어다리는 귀찮아서 안 해. 만나는 동안에는 일대일 원칙을 지키고 헤어지면 사적으로는 연락도 끊는다. 지금 내가 아무 여자나 붙잡고 아랫도리 휘두르는 걸로 보이니? 나도 명색이 건축이라는 예술을 하는 사람이다. 날 흔드는 뭔가가 없으면 여자를 안지 않아.”

“오래 못 가니 문제지.”

재수 없다. 유태경. 난 저 인간하고 왜 만나고 다니는 걸까? 정체를 알 수 없는 블랙홀이 효인을 덮치며 빨아들이려고 했다. 태경은 능글스러운 대사를 잘도 만들어 떠들었다.

“넌 좀 특별해.”


* 이 전자책은 2009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1300도의 시린 물고기〉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작품설명

어차피 남 줄 거면 나한테 주지 그래?

믿을 수 없던 출생의 비밀과 무너져 버린 가족에 대한 신뢰로 인해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 태경. 그런 그의 눈에 효인이 들어온다. 대학 시절, 친구에게 끌려 나간 소개팅 자리에서의 만남 이후로 왠지 신경에 거슬려 왔던 그녀. 그리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도예 작품으로 자신을 사로잡은 그녀가… 가지고 싶다. 그녀의 작품도, 그리고 그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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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은 뭐 하러 지켜? 설마 남편에게 첫날밤을 바치려고? 훗. 너 그거 엄청 억울한 일이다. 정사의 즐거움을 모르고 사는구나. 불쌍해.”

“쯧쯧 쯧쯧쯧. 사람이 어쩌면 저렇게 가벼울까? 왕자병 환자 같더니 이미지 확 깨네. 돈 받고 팔려고 지켰다! 어쩔래? 최고 비싼 값을 주는 남자한테 고스란히 다 바칠 거다! 유태경 능력으로는 어림없으니깐 관심 좀 끄셔.”

“뭘 볼 게 있다고 남자들이 너한테 돈을 쏟아? 외모가 받쳐 줘, 색기가 흘러. 애교는 개털만큼도 없으면서 순결 하나로 밀고 나가면 통할 것 같아? 그러니깐 넌 남자경험을 좀 쌓아야 돼. 세상을 너무 모른다. 엉뚱한 상상만 말고 남 주려면 나한테 줘.”

미치겠다. 아주 대놓고 네 처녀 나 줘라 소리를 눈도 한 번 깜빡 않고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남자를 패 죽여 버리고 싶다.

“어휴. 주먹이 운다. 이 인간 앞에서는 농담도 겁나서 못하겠네. 그렇게 나랑 자고 싶니? 그 많은 여자들 버리고 오라면 할 수 있겠어?”

“조미진한테 뭐라고 들었는지 대충 감이 오는데 걔 말의 80퍼센트는 사실무근이야. 일단 상미와 끝난 뒤로 만나는 여자 없어. 또 난 원래 양다리 문어다리는 귀찮아서 안 해. 만나는 동안에는 일대일 원칙을 지키고 헤어지면 사적으로는 연락도 끊는다. 지금 내가 아무 여자나 붙잡고 아랫도리 휘두르는 걸로 보이니? 나도 명색이 건축이라는 예술을 하는 사람이다. 날 흔드는 뭔가가 없으면 여자를 안지 않아.”

“오래 못 가니 문제지.”

재수 없다. 유태경. 난 저 인간하고 왜 만나고 다니는 걸까? 정체를 알 수 없는 블랙홀이 효인을 덮치며 빨아들이려고 했다. 태경은 능글스러운 대사를 잘도 만들어 떠들었다.

“넌 좀 특별해.”


* 이 전자책은 2009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1300도의 시린 물고기〉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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