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날, 거리에서 구걸하며 살아가던 소년 하림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말과 함께 지폐 한 장을 건네준 소녀 소앙. 천사처럼 다가온 그녀에 대한 기억은, 하림에게 부끄러움을 알게 해주었고, 성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다. 세월이 흘러, 숙녀가 된 소앙을 만난 그는 그녀가 남기고 간 기억의 흔적을 좇아 그녀를 소유하려 하는데…….
소앙은 제가 그에게 치를 수 있는 대가를 제시했다.
“순종할게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볼이며 귓불 목덜미까지 발갛게 달아 올리는 소앙을 건너다본 하림은 잔을 소리 나게 내려놓고 흔쾌히 수락했다.
“거래를 하잔 말이지? 좋아. 원하던 바니까. 단 조건이 있다.”
“어떤…….”
각오는 했지만 저를 온전히 내어주는 거래를 하는 가슴은 새가슴처럼 파닥거리며 떨렸다. 그러나 그가 도울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주었고 거래를 하자 했으니 매달려야 한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감추고 저를 꿰뚫어 볼 것만 같은 강렬한 눈빛을 마주했다.
“오늘 밤뿐이야. 이거 너무 관대한 조건 아닌가? 하룻밤에 사람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매력적인 거래 조건이지. 어때?”
작가소개
- 최은경
평범하디 평범한 사람.
재미있는 사람, 그리고 잘 웃는 사람.
자판 치느라 지문이 벗겨진 사람.
밤이 낮같은 야행성이 강한 묘한 사람.
늘 기도하는 사람. 최은경 프리실라.
출간작
〈내겐 너무 힘든 그녀〉, 〈무휘의 비〉, 〈다정다감〉, 〈현주효영〉, 〈3%의 사랑〉, 〈포춘쿠키〉, 〈섬라곡국 이야기〉, 〈청실홍실〉, 〈파란만장 미스 왕〉, 〈애흔〉, 〈디스코〉, 〈마이 레이디〉, 〈메모라이즈〉, 〈여우보다 늑대〉, 〈향몽〉, 〈팔미에〉, 〈화월〉, 〈눈물아 멈춰줘〉, 〈리틀 닥터〉, 〈취중담화〉, 〈1965, 서울〉, 〈아로하〉, 〈격애〉, 〈애담〉, 〈샤이닝스타〉, 〈블루하와이〉, 〈홀드 미〉
차가운 겨울날, 거리에서 구걸하며 살아가던 소년 하림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말과 함께 지폐 한 장을 건네준 소녀 소앙. 천사처럼 다가온 그녀에 대한 기억은, 하림에게 부끄러움을 알게 해주었고, 성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다. 세월이 흘러, 숙녀가 된 소앙을 만난 그는 그녀가 남기고 간 기억의 흔적을 좇아 그녀를 소유하려 하는데…….
소앙은 제가 그에게 치를 수 있는 대가를 제시했다.
“순종할게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볼이며 귓불 목덜미까지 발갛게 달아 올리는 소앙을 건너다본 하림은 잔을 소리 나게 내려놓고 흔쾌히 수락했다.
“거래를 하잔 말이지? 좋아. 원하던 바니까. 단 조건이 있다.”
“어떤…….”
각오는 했지만 저를 온전히 내어주는 거래를 하는 가슴은 새가슴처럼 파닥거리며 떨렸다. 그러나 그가 도울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주었고 거래를 하자 했으니 매달려야 한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감추고 저를 꿰뚫어 볼 것만 같은 강렬한 눈빛을 마주했다.
“오늘 밤뿐이야. 이거 너무 관대한 조건 아닌가? 하룻밤에 사람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매력적인 거래 조건이지. 어때?”
작가소개
- 최은경
평범하디 평범한 사람.
재미있는 사람, 그리고 잘 웃는 사람.
자판 치느라 지문이 벗겨진 사람.
밤이 낮같은 야행성이 강한 묘한 사람.
늘 기도하는 사람. 최은경 프리실라.
출간작
〈내겐 너무 힘든 그녀〉, 〈무휘의 비〉, 〈다정다감〉, 〈현주효영〉, 〈3%의 사랑〉, 〈포춘쿠키〉, 〈섬라곡국 이야기〉, 〈청실홍실〉, 〈파란만장 미스 왕〉, 〈애흔〉, 〈디스코〉, 〈마이 레이디〉, 〈메모라이즈〉, 〈여우보다 늑대〉, 〈향몽〉, 〈팔미에〉, 〈화월〉, 〈눈물아 멈춰줘〉, 〈리틀 닥터〉, 〈취중담화〉, 〈1965, 서울〉, 〈아로하〉, 〈격애〉, 〈애담〉, 〈샤이닝스타〉, 〈블루하와이〉, 〈홀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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