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혼인을 하는 동시에 지아비에 묶이고 아이들에게 묶이는 이 나라 여인들의 삶을 답습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전의당의 주인 최태희로 살고 싶습니다.
조선 최고의 거부 최운당의 후계자 최태희. 할아버지를 위해 혼인을 해야 했던 그녀는 자신의 배필을 찾기 위해 수수께끼를 내고, 과거를 준비하던 상현은 그녀에게 정답을 말한다. 이후 서로의 상황을 이해한 그들은 혼인하지만, 진정한 부부의 연을 맺을 날은 멀기만 한데…….
“태희야.”
“예.”
“혼인을 하지 않으련?”
운당의 뜬금없는 혼인이라는 말에 태희의 어깨가 굳었다. 어느덧 15세가 되었으니 결혼을 해도 무방할 나이이나 단 한 번도 혼인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할아버지 외에는 어떤 누구도 필요하지 않았던 탓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자신이 걱정하는 것은 바람 앞의 촛불 같은 자신의 생명이 아니라 머지않아 홀로 남게 될 태희뿐임을 암시했다.
“네가 짝이 있으면 이 할애비 한시름을 놓을 것 같구나. 그리하면 이 지긋지긋한 병증도 훌훌 털어버릴 것 같다.”
작가소개
- 최은경
평범하디 평범한 사람.
재미있는 사람, 그리고 잘 웃는 사람.
자판 치느라 지문이 벗겨진 사람.
밤이 낮같은 야행성이 강한 묘한 사람.
늘 기도하는 사람. 최은경 프리실라.
출간작
〈내겐 너무 힘든 그녀〉, 〈무휘의 비〉, 〈다정다감〉, 〈현주효영〉, 〈3%의 사랑〉, 〈포춘쿠키〉, 〈섬라곡국 이야기〉, 〈청실홍실〉, 〈파란만장 미스 왕〉, 〈애흔〉, 〈디스코〉, 〈마이 레이디〉, 〈메모라이즈〉, 〈여우보다 늑대〉, 〈향몽〉, 〈팔미에〉, 〈화월〉, 〈눈물아 멈춰줘〉, 〈리틀 닥터〉, 〈취중담화〉, 〈1965, 서울〉, 〈아로하〉, 〈격애〉, 〈애담〉, 〈샤이닝 스타〉, 〈블루 하와이〉, 〈홀드 미〉, 〈청춘무곡〉, 〈문란뎐〉 外
저는 혼인을 하는 동시에 지아비에 묶이고 아이들에게 묶이는 이 나라 여인들의 삶을 답습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전의당의 주인 최태희로 살고 싶습니다.
조선 최고의 거부 최운당의 후계자 최태희. 할아버지를 위해 혼인을 해야 했던 그녀는 자신의 배필을 찾기 위해 수수께끼를 내고, 과거를 준비하던 상현은 그녀에게 정답을 말한다. 이후 서로의 상황을 이해한 그들은 혼인하지만, 진정한 부부의 연을 맺을 날은 멀기만 한데…….
“태희야.”
“예.”
“혼인을 하지 않으련?”
운당의 뜬금없는 혼인이라는 말에 태희의 어깨가 굳었다. 어느덧 15세가 되었으니 결혼을 해도 무방할 나이이나 단 한 번도 혼인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할아버지 외에는 어떤 누구도 필요하지 않았던 탓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자신이 걱정하는 것은 바람 앞의 촛불 같은 자신의 생명이 아니라 머지않아 홀로 남게 될 태희뿐임을 암시했다.
“네가 짝이 있으면 이 할애비 한시름을 놓을 것 같구나. 그리하면 이 지긋지긋한 병증도 훌훌 털어버릴 것 같다.”
작가소개
- 최은경
평범하디 평범한 사람.
재미있는 사람, 그리고 잘 웃는 사람.
자판 치느라 지문이 벗겨진 사람.
밤이 낮같은 야행성이 강한 묘한 사람.
늘 기도하는 사람. 최은경 프리실라.
출간작
〈내겐 너무 힘든 그녀〉, 〈무휘의 비〉, 〈다정다감〉, 〈현주효영〉, 〈3%의 사랑〉, 〈포춘쿠키〉, 〈섬라곡국 이야기〉, 〈청실홍실〉, 〈파란만장 미스 왕〉, 〈애흔〉, 〈디스코〉, 〈마이 레이디〉, 〈메모라이즈〉, 〈여우보다 늑대〉, 〈향몽〉, 〈팔미에〉, 〈화월〉, 〈눈물아 멈춰줘〉, 〈리틀 닥터〉, 〈취중담화〉, 〈1965, 서울〉, 〈아로하〉, 〈격애〉, 〈애담〉, 〈샤이닝 스타〉, 〈블루 하와이〉, 〈홀드 미〉, 〈청춘무곡〉, 〈문란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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