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 못했다. 이렇게 한국에서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되리라고.
미국 국적을 가진 한국 여자 제니 윤.
교포인 부모님 밑에서, 평생을 미국에서 나고 자란 여자.
그녀가 일 때문에 6개월간 머무르게 된 한국에 와서 만나게 되는 세 남자.
여민준, 지승윤, 도재희.
세 명의 앞 성을 따면 여. 지. 도.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여심을 자극했던 그들이,
30대를 갓 넘기면서 늘 그래 왔던 팍팍한 일상에 지쳐 가던 그때.
여민준이 미국에서 업무차 데려온 제니를 만났다.
사이다처럼 퐁퐁 터지는 매력의 그녀.
보기만 해도 엔도르핀이 솟아나게 만드는 그녀!
생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 준 그녀!
그녀의 순수한 미소에 마음이 녹아내리고
그녀의 엉뚱 발랄함에 가슴이 사정없이 뛰기 시작한다.
그녀의 거침없는 표현과 자유분방함이 새롭다.
예측 불허, 그녀가 지금 우리를 흔든다.
▶ 잠깐 맛보기
“나 풀 네임보단 그게 부르기 편한데, 윤이라고 해도 되죠?”
“난 뭐야. 그럼 희야?”
“아, 희! 희라고 해도 괜찮아요?”
“이왕 그러는 거, 나도 준이라고 하든가. 여기에서까지 제이크, 제이크 하면 나도 좀 민망하니까 차라리 준이 낫겠다.”
“나한테는 하지 마세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노골적으로 불쾌한 표정을 짓는 승윤을 바라보던 제니는 갑자기 뭔가 깨달았다는 듯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승윤을 가리켰다.
“윤!”
대뜸 자신을 가리키는 제니의 손가락 끝을 순간적으로 바라본 승윤은 얼굴을 뒤로 물리며 인상을 구겼다. 하지 말라니까 더 하는 저 여자는 도대체 어느 별에서 왔나. 못마땅한 승윤의 표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니의 손가락은 다음 민준을 향했다.
“준!”
민준을 보는 제니의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 굉장히 재미난 것을 발견한 어린아이의 표정이다. 그녀의 손가락이 마지막, 재희를 향했다.
“희!”
“왜 그래?”
“말했잖아, 내 한국 이름이 준희라고.”
“그런데?”
“나 윤준희. 너희도 윤, 준, 희.”
제니의 머리를 치고 지나간 강렬한 깨달음이 그것이었다. 자신과 그들의 이름이 일치했다.
“와. 나 진짜 너무 좋아. 윤! 준! 희! 대박, 대박.”
* 이 전자책은 2012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제니의 달달 여지도〉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알지 못했다. 이렇게 한국에서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되리라고.
미국 국적을 가진 한국 여자 제니 윤.
교포인 부모님 밑에서, 평생을 미국에서 나고 자란 여자.
그녀가 일 때문에 6개월간 머무르게 된 한국에 와서 만나게 되는 세 남자.
여민준, 지승윤, 도재희.
세 명의 앞 성을 따면 여. 지. 도.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여심을 자극했던 그들이,
30대를 갓 넘기면서 늘 그래 왔던 팍팍한 일상에 지쳐 가던 그때.
여민준이 미국에서 업무차 데려온 제니를 만났다.
사이다처럼 퐁퐁 터지는 매력의 그녀.
보기만 해도 엔도르핀이 솟아나게 만드는 그녀!
생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 준 그녀!
그녀의 순수한 미소에 마음이 녹아내리고
그녀의 엉뚱 발랄함에 가슴이 사정없이 뛰기 시작한다.
그녀의 거침없는 표현과 자유분방함이 새롭다.
예측 불허, 그녀가 지금 우리를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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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풀 네임보단 그게 부르기 편한데, 윤이라고 해도 되죠?”
“난 뭐야. 그럼 희야?”
“아, 희! 희라고 해도 괜찮아요?”
“이왕 그러는 거, 나도 준이라고 하든가. 여기에서까지 제이크, 제이크 하면 나도 좀 민망하니까 차라리 준이 낫겠다.”
“나한테는 하지 마세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노골적으로 불쾌한 표정을 짓는 승윤을 바라보던 제니는 갑자기 뭔가 깨달았다는 듯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승윤을 가리켰다.
“윤!”
대뜸 자신을 가리키는 제니의 손가락 끝을 순간적으로 바라본 승윤은 얼굴을 뒤로 물리며 인상을 구겼다. 하지 말라니까 더 하는 저 여자는 도대체 어느 별에서 왔나. 못마땅한 승윤의 표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니의 손가락은 다음 민준을 향했다.
“준!”
민준을 보는 제니의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 굉장히 재미난 것을 발견한 어린아이의 표정이다. 그녀의 손가락이 마지막, 재희를 향했다.
“희!”
“왜 그래?”
“말했잖아, 내 한국 이름이 준희라고.”
“그런데?”
“나 윤준희. 너희도 윤, 준, 희.”
제니의 머리를 치고 지나간 강렬한 깨달음이 그것이었다. 자신과 그들의 이름이 일치했다.
“와. 나 진짜 너무 좋아. 윤! 준! 희! 대박, 대박.”
* 이 전자책은 2012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제니의 달달 여지도〉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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