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사랑만 품을 수 있는 남자, 민태경, 그의 제안
“나는 남의 것을 탐하지 않아. 하지만 내 것이라 판단되면 절대 놓치지 않지. 잘 들어. 오세영, 너 나랑 연애하자.”
사랑을 믿을 수 없는 여자, 오세영, 그녀의 대답
“우리 연애해요. 단, 조건이 있어요. 내가 헤어지자고 하면 그땐 깨끗하게 정리해 주는 걸로. 하지만 아니라면 더 이상의 딜은 없어요.”
만만치 않은 그들의 연애, 사랑한다면 태경과 세영처럼.
정경하의 로맨스 장편 소설 『사랑한다면』.
<본문중에서>
그녀의 입술에 그의 입술이 닿았다. 비스듬히 튼 그의 상체가 느껴진다. 밀어낼 틈도 없었을 만큼 빠른 동작에 놀라 살짝 벌어진 입술 사이로 그의 아랫입술이 느껴졌다. 단지 그것뿐이었다. 그는 무례하지 않았다. 서른이 넘은 남자 여자가 하는 키스가 아닌, 풋내 나는 그런 입맞춤이었지만 그래서 뜨거웠다. 인정하기 싫지만 가슴도 두근거렸다.
“네 결정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내 노력이라 생각해.”
화를 내야 하는 건지, 부끄러워해야 하는 건지. 처음 느끼는 감정에 불쑥 짜증이 난 세영이 숨을 몰아쉬며 그의 어깨를 확 밀었다.
“이건 급습이에요. 공정하지 못한 일이라구요.”
“인정하지. 공정하지 못했어. 그런데.”
그녀는 다시 입술을 겹칠 것처럼 가까이 얼굴을 들이민 남자를 피해 뒤로 물러났다.
“안개 낀 아침엔 왜 더 예쁜 거지?”
나이 서른하고도 한 살이었다. 더는 얼굴 붉힐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두 번째 급습에 얼굴이 확 붉어지고 말았다. 그런 그녀를 찬찬히 보았다. 시선을 피할 수 없도록 검은 눈동자를 일렁거리며 그가 웃었다. 그러자 무표정한 얼굴에 태양이 반짝하고 어리는 것 같았다.
“좋아한다, 오세영.”
마음을 수습할 틈도 없이 세 번째 급습이 날아들었다. 바람을 따라 물안개가 흐르듯 움직였다.
작가소개
- 정경하
필명: 미루나무.
행복한 이야기에 즐거워하는 사람.
출간작
<그곳에 있어요><사랑초><섹시 레이디><못된 남자><그 길의 끝에서>
<두근두근><사랑한다면><비밀1.2><살며시 귀 기울이면> 외 다수.
하나의 사랑만 품을 수 있는 남자, 민태경, 그의 제안
“나는 남의 것을 탐하지 않아. 하지만 내 것이라 판단되면 절대 놓치지 않지. 잘 들어. 오세영, 너 나랑 연애하자.”
사랑을 믿을 수 없는 여자, 오세영, 그녀의 대답
“우리 연애해요. 단, 조건이 있어요. 내가 헤어지자고 하면 그땐 깨끗하게 정리해 주는 걸로. 하지만 아니라면 더 이상의 딜은 없어요.”
만만치 않은 그들의 연애, 사랑한다면 태경과 세영처럼.
정경하의 로맨스 장편 소설 『사랑한다면』.
<본문중에서>
그녀의 입술에 그의 입술이 닿았다. 비스듬히 튼 그의 상체가 느껴진다. 밀어낼 틈도 없었을 만큼 빠른 동작에 놀라 살짝 벌어진 입술 사이로 그의 아랫입술이 느껴졌다. 단지 그것뿐이었다. 그는 무례하지 않았다. 서른이 넘은 남자 여자가 하는 키스가 아닌, 풋내 나는 그런 입맞춤이었지만 그래서 뜨거웠다. 인정하기 싫지만 가슴도 두근거렸다.
“네 결정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내 노력이라 생각해.”
화를 내야 하는 건지, 부끄러워해야 하는 건지. 처음 느끼는 감정에 불쑥 짜증이 난 세영이 숨을 몰아쉬며 그의 어깨를 확 밀었다.
“이건 급습이에요. 공정하지 못한 일이라구요.”
“인정하지. 공정하지 못했어. 그런데.”
그녀는 다시 입술을 겹칠 것처럼 가까이 얼굴을 들이민 남자를 피해 뒤로 물러났다.
“안개 낀 아침엔 왜 더 예쁜 거지?”
나이 서른하고도 한 살이었다. 더는 얼굴 붉힐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두 번째 급습에 얼굴이 확 붉어지고 말았다. 그런 그녀를 찬찬히 보았다. 시선을 피할 수 없도록 검은 눈동자를 일렁거리며 그가 웃었다. 그러자 무표정한 얼굴에 태양이 반짝하고 어리는 것 같았다.
“좋아한다, 오세영.”
마음을 수습할 틈도 없이 세 번째 급습이 날아들었다. 바람을 따라 물안개가 흐르듯 움직였다.
작가소개
- 정경하
필명: 미루나무.
행복한 이야기에 즐거워하는 사람.
출간작
<그곳에 있어요><사랑초><섹시 레이디><못된 남자><그 길의 끝에서>
<두근두근><사랑한다면><비밀1.2><살며시 귀 기울이면>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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