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퀸카

로맨스 현대물
정경하
출판사 신영미디어
출간일 2014년 08월 25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7.3점 (3건)
작품설명

그녀의 웃음을 되찾아 준 남자, 그리고 그 남자의 하나뿐인 퀸카!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몸져누운 어머니와 이기적인 두 동생을 건사하며 밤이고 낮이고 돈 버는 기계처럼만 살아왔다. 그렇게 스스로를 쥐어짜며 생활한 지 11년. 나름 꿋꿋하게 견뎌 왔다고 자부했건만, 세월은 그런 내 노력을 알아주지 않은 채, 나에게 단지 ‘노처녀’라는 딱지만 떠안길 뿐이었다. …으으, 더 이상은 싫어. 다 때려치워 버릴 거야!
모든 걸 훌훌 털어 버리고 간 깊은 산속 암자에는 내 맘을 위로해 주는 것들이 가득했다. 맑은 새소리와 깨끗한 공기, 산소 같은 미남… 응? 미남? 눈을 비비고 다시 봐도 눈앞의 남자는 그대로였다. 오… 아니, 저런 핸섬한 남자가 이곳에 대체 어인 일이지?

▶ 잠깐 맛보기

“엄마야!”

정하는 귀를 꼭 틀어막았다. 바로 옆에서 날벼락이 치듯 굉장한 소음이었다. 혼자 참아 내기에 천둥 치는 밤은 길고 무서웠다. 황급히 방에서 나온 그녀가 선호의 선방 문을 두드렸다.

“뭡니까?”

서늘한 목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처럼 냉정한 모습이었다. 문득문득 웃는 것 같기는 한데, 대체로 차갑다. 한 가지 모습만 통일해서 보여 주면 좋을 텐데. 그래야 이 남자를 상대할 것인지, 아니면 철저하게 피할 것인지 판단이 설 텐데 말이다. 그녀는 한숨을 푹 쉬었다.

“미안해요. 나도 내가 이렇게 천둥 번개에 놀라 선호 씨 방문을 두드리게 될 줄은 미처 몰랐어요. 솔직히 무서워서 잠도 못 자겠고. 그러니까, 그래서…….”

우르르, 쾅! 산 너머 하늘이 다시 하얗게 갈라지고, 사방에 빛이 번쩍거렸다. 그 소리에 놀란 정하가 자라목이 되어 그를 바라보자, 선호가 긴 한숨을 내쉬었다.

“은근히 사람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인 거 알고 있습니까?”

“네, 사고 다발 사람인데다 민폐형인 것도 알아요. 반성할게요!”

그녀가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조아리자, 그가 옆으로 물러나 앉았다.

“……잠잠해질 때까지 들어와 있든가.”


* 이 전자책은 2010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그 남자의 퀸카〉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작품설명

그녀의 웃음을 되찾아 준 남자, 그리고 그 남자의 하나뿐인 퀸카!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몸져누운 어머니와 이기적인 두 동생을 건사하며 밤이고 낮이고 돈 버는 기계처럼만 살아왔다. 그렇게 스스로를 쥐어짜며 생활한 지 11년. 나름 꿋꿋하게 견뎌 왔다고 자부했건만, 세월은 그런 내 노력을 알아주지 않은 채, 나에게 단지 ‘노처녀’라는 딱지만 떠안길 뿐이었다. …으으, 더 이상은 싫어. 다 때려치워 버릴 거야!
모든 걸 훌훌 털어 버리고 간 깊은 산속 암자에는 내 맘을 위로해 주는 것들이 가득했다. 맑은 새소리와 깨끗한 공기, 산소 같은 미남… 응? 미남? 눈을 비비고 다시 봐도 눈앞의 남자는 그대로였다. 오… 아니, 저런 핸섬한 남자가 이곳에 대체 어인 일이지?

▶ 잠깐 맛보기

“엄마야!”

정하는 귀를 꼭 틀어막았다. 바로 옆에서 날벼락이 치듯 굉장한 소음이었다. 혼자 참아 내기에 천둥 치는 밤은 길고 무서웠다. 황급히 방에서 나온 그녀가 선호의 선방 문을 두드렸다.

“뭡니까?”

서늘한 목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처럼 냉정한 모습이었다. 문득문득 웃는 것 같기는 한데, 대체로 차갑다. 한 가지 모습만 통일해서 보여 주면 좋을 텐데. 그래야 이 남자를 상대할 것인지, 아니면 철저하게 피할 것인지 판단이 설 텐데 말이다. 그녀는 한숨을 푹 쉬었다.

“미안해요. 나도 내가 이렇게 천둥 번개에 놀라 선호 씨 방문을 두드리게 될 줄은 미처 몰랐어요. 솔직히 무서워서 잠도 못 자겠고. 그러니까, 그래서…….”

우르르, 쾅! 산 너머 하늘이 다시 하얗게 갈라지고, 사방에 빛이 번쩍거렸다. 그 소리에 놀란 정하가 자라목이 되어 그를 바라보자, 선호가 긴 한숨을 내쉬었다.

“은근히 사람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인 거 알고 있습니까?”

“네, 사고 다발 사람인데다 민폐형인 것도 알아요. 반성할게요!”

그녀가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조아리자, 그가 옆으로 물러나 앉았다.

“……잠잠해질 때까지 들어와 있든가.”


* 이 전자책은 2010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그 남자의 퀸카〉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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