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호 여자와 102호 남자의 사정
밤낮 없이 일에만 매달리던 서울지검 검사 은호는 사건 해결 중 옆구리 부상을 당해 본의 아니게 집에서 요양을 하게 된다. 그런데 자신을 백수건달, 혹은 깡패 취급하는 옆집 여자 탓에 매우 심기가 불편한 상태. 한편 뒤늦게 대학에 가고 싶다는 열망에 휩싸여 다니던 직장도 그만둔 채 백수로 살고 있던 송주는 옆집 남자의 심상치 않은 상처에 깡패들끼리 구역 다툼을 하다 입은 상처라고 판단하여 가자미 같은 눈으로 그를 바라보게 되는데…….
▶ 잠깐 맛보기
“깡패예요?”
송주는 숟가락을 내려놓으며 그를 쳐다봤다.
“네?”
머릿속으로 열심히 사고 당시의 그날을 회상하던 은호는 102호의 말에 너무 황당했다.
깡패라니! 감히 대한민국 서울지검의 떠오르는 샛별 강은호 검사더러 깡패라니!
“무슨 말이 그래요? 깡패라니요!”
은호 역시 숟가락을 탁 내려놓으며 바락 소리를 질렀다.
“사람을 어떻게 보고 그런 말을 합니까?”
“어떻게 보긴요? 보세요, 허리도 똑바로 못 펼 만큼 다쳐선 싸웠다고 그러잖아요. 그리고 월요일 아침에 출근도 안 하고. 그러니 할 일 없는 백수이거나 뭐, 아님 깡패거나…….”
송주는 조목조목 따져 물었다.
“그건 내가…….”
“됐어요, 얼른 먹어요. 다 식어요.”
휴가라서 그렇지! 하지만 101호는 정말 중요한 뒷말을 잘라먹고 다시 밥그릇에 코를 박았다. 아니 이 여자가 정말!
* 이 전자책은 2005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장난처럼〉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101호 여자와 102호 남자의 사정
밤낮 없이 일에만 매달리던 서울지검 검사 은호는 사건 해결 중 옆구리 부상을 당해 본의 아니게 집에서 요양을 하게 된다. 그런데 자신을 백수건달, 혹은 깡패 취급하는 옆집 여자 탓에 매우 심기가 불편한 상태. 한편 뒤늦게 대학에 가고 싶다는 열망에 휩싸여 다니던 직장도 그만둔 채 백수로 살고 있던 송주는 옆집 남자의 심상치 않은 상처에 깡패들끼리 구역 다툼을 하다 입은 상처라고 판단하여 가자미 같은 눈으로 그를 바라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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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예요?”
송주는 숟가락을 내려놓으며 그를 쳐다봤다.
“네?”
머릿속으로 열심히 사고 당시의 그날을 회상하던 은호는 102호의 말에 너무 황당했다.
깡패라니! 감히 대한민국 서울지검의 떠오르는 샛별 강은호 검사더러 깡패라니!
“무슨 말이 그래요? 깡패라니요!”
은호 역시 숟가락을 탁 내려놓으며 바락 소리를 질렀다.
“사람을 어떻게 보고 그런 말을 합니까?”
“어떻게 보긴요? 보세요, 허리도 똑바로 못 펼 만큼 다쳐선 싸웠다고 그러잖아요. 그리고 월요일 아침에 출근도 안 하고. 그러니 할 일 없는 백수이거나 뭐, 아님 깡패거나…….”
송주는 조목조목 따져 물었다.
“그건 내가…….”
“됐어요, 얼른 먹어요. 다 식어요.”
휴가라서 그렇지! 하지만 101호는 정말 중요한 뒷말을 잘라먹고 다시 밥그릇에 코를 박았다. 아니 이 여자가 정말!
* 이 전자책은 2005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장난처럼〉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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