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탄의 공주

로맨스 로맨스 판타지
이수림
출판사 러브홀릭
출간일 2014년 07월 11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8.7점 (6건)
작품설명

2011년 종이책 출간작 “카르탄의 여왕”을 본 독자들만을 위한 글.

3년 전 드레카르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도망쳤던 카르는 공주 엘의 곁에 있기 위해 왕성으로 간다. 왕에게 혹독한 냉대를 받으면서도 카르는 엘과 비밀리에 알콩달콩 유치한 연애를 시작하는데…….


“너 정말은 날 안 좋아하는― 읍!”
카르의 입술은 아주 단호하고, 집요했다. 엘은 그를 걷어 차버리고 싶었으나 그건 한순간이었다. 아까 잠시 맛보았으나 지난 두 달간 애타게 바란 것이 다시 품으로 들어오자 엘은 힘껏 그를 껴안았다.
“이봐.”
한참 뒤, 거친 호흡을 내뱉으며 카르는 그녀와 시선을 똑바로 마주한 채 한마디했다.
“남자의 순정을 얕보지 마.”
듣는 엘이 부끄럽다 못해 손발이 오글거리는 말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현명하게도 타박하는 대신 입을 다물었다.
“난 남왕이라는 자리엔 관심없어. 하지만 그게 네 곁에 있을 수 있는 자리니까 내가 감당해야겠지. 그러기 위해서는 난 더 많은 훈련을 받아야해. 처음에 3년을 예정했으니 난 그 시간을 꽉꽉 채워서 배울 거야. 이건 네게도 필요한 일이야. 내가 잘 성장해야 네 어깨가 짊어진 무거운 의무를 조금이나마 내가 나눠가질 수 있으니까.”
카르의 얼굴은 쑥스러움 때문인지 조금 붉었다. 그러나 새파란 사파이어같은 눈동자는 세상에서 가장 강건한 의지로 빛나고 있었다. 엘은 정신을 잃을 것 같은 아득한 기분이었으나 간신히 내뱉었다.
“나는 내 남왕에게 공무 능력을 요구하는 게 아니야.”
“내가 요구해. 내가 원해. 넌 나와 동등한 존재를 바라잖아. 그래, 누구도 타고난 왕인 너와 동등할 수 없긴 해. 하지만 네가 답을 찾지 못 하고 방황할 때, 내가 구체적인 답을 주지 못 하더라도 최소한 네 고민을 알아듣고 이애할 수는 있어야 하잖아. 나는 그렇게 될 거야. 힘들겠지만 가능하면 답도 주고 싶고.”
카르는 두 손을 그녀의 뺨에 댔다. 엘은 그의 손바닥 굳은살이 이전보다 더 단단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엘, 난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모든 것을 다 배울 거야. 그리고 떳떳하게.”
그는 다시 한번 입 맞추며 이어 속삭였다.
“너를 사랑할 거야.”

작가소개
- 이수림

닭띠, 황소자리로 과학의 날 출생.
온라인에서는 본명보다 더 익숙한 '수룡'이라는 이름을 사용. 단편 "전설(들)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썼으며 두 뻔째 메이저리그 시리즈 "러버 인 메이저리그"와 판타지 로맨스 "다음 날 아침 해가 떠오를 때, 나는 당신 곁에 있겠습니다.", 옴니버스 시리즈 "마녀는 괴로워"진행 중.
독자들이 언제 어느 때나 즐겁게 읽어줬으면 싶은 바람을 가지고 있으며 글의 성장과 발전, 진화에 도움이 되는 날카로운 채찍과 비수를 언제나 환영.

▶ 홈페이지 → http://waterdragon.pe.kr
▶ 이메일 → wdlsr@hanmail.net
▶ 활동 사이트 → 정크파라다이스 ⇒ http://junk.byus.net

작품설명

2011년 종이책 출간작 “카르탄의 여왕”을 본 독자들만을 위한 글.

3년 전 드레카르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도망쳤던 카르는 공주 엘의 곁에 있기 위해 왕성으로 간다. 왕에게 혹독한 냉대를 받으면서도 카르는 엘과 비밀리에 알콩달콩 유치한 연애를 시작하는데…….


“너 정말은 날 안 좋아하는― 읍!”
카르의 입술은 아주 단호하고, 집요했다. 엘은 그를 걷어 차버리고 싶었으나 그건 한순간이었다. 아까 잠시 맛보았으나 지난 두 달간 애타게 바란 것이 다시 품으로 들어오자 엘은 힘껏 그를 껴안았다.
“이봐.”
한참 뒤, 거친 호흡을 내뱉으며 카르는 그녀와 시선을 똑바로 마주한 채 한마디했다.
“남자의 순정을 얕보지 마.”
듣는 엘이 부끄럽다 못해 손발이 오글거리는 말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현명하게도 타박하는 대신 입을 다물었다.
“난 남왕이라는 자리엔 관심없어. 하지만 그게 네 곁에 있을 수 있는 자리니까 내가 감당해야겠지. 그러기 위해서는 난 더 많은 훈련을 받아야해. 처음에 3년을 예정했으니 난 그 시간을 꽉꽉 채워서 배울 거야. 이건 네게도 필요한 일이야. 내가 잘 성장해야 네 어깨가 짊어진 무거운 의무를 조금이나마 내가 나눠가질 수 있으니까.”
카르의 얼굴은 쑥스러움 때문인지 조금 붉었다. 그러나 새파란 사파이어같은 눈동자는 세상에서 가장 강건한 의지로 빛나고 있었다. 엘은 정신을 잃을 것 같은 아득한 기분이었으나 간신히 내뱉었다.
“나는 내 남왕에게 공무 능력을 요구하는 게 아니야.”
“내가 요구해. 내가 원해. 넌 나와 동등한 존재를 바라잖아. 그래, 누구도 타고난 왕인 너와 동등할 수 없긴 해. 하지만 네가 답을 찾지 못 하고 방황할 때, 내가 구체적인 답을 주지 못 하더라도 최소한 네 고민을 알아듣고 이애할 수는 있어야 하잖아. 나는 그렇게 될 거야. 힘들겠지만 가능하면 답도 주고 싶고.”
카르는 두 손을 그녀의 뺨에 댔다. 엘은 그의 손바닥 굳은살이 이전보다 더 단단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엘, 난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모든 것을 다 배울 거야. 그리고 떳떳하게.”
그는 다시 한번 입 맞추며 이어 속삭였다.
“너를 사랑할 거야.”

작가소개
- 이수림

닭띠, 황소자리로 과학의 날 출생.
온라인에서는 본명보다 더 익숙한 '수룡'이라는 이름을 사용. 단편 "전설(들)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썼으며 두 뻔째 메이저리그 시리즈 "러버 인 메이저리그"와 판타지 로맨스 "다음 날 아침 해가 떠오를 때, 나는 당신 곁에 있겠습니다.", 옴니버스 시리즈 "마녀는 괴로워"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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