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고목나무 아래 누군가 앉아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 앉아있는 군인은 자신을 향하여 손을 뻗는다. 마치, 앉아 있는 자신을 일으켜 세워달라는 듯이.
그러나 길을 잃은 군인은 그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
왠지 모르지만 그 손을 잡게 되면 자신은 이곳에서 영원히 못 빠져나갈 것 같은 생존의 외침이 자신의 머릿속에서 울려대서였다.
그리고 무엇보도다 저 앉아서 손을 내밀고 있는 군인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다.
겨우 보이는 것은 저 검은 얼굴 밑에 하얗게 빗나고 있는 날카로운 이빨 뿐! 그는 걸음을 재촉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그는 또 방금 봤던 고목나무를 마주친다.
역시 그 밑에 얼굴이 보이지 않고 날카로운 이빨만 보이는 한 군인이 자신의 손을 내밀고 있을 뿐이었다.
작가소개
- 손이풍
종교학 전공자의 기담 이야기꾼.
그 고목나무 아래 누군가 앉아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 앉아있는 군인은 자신을 향하여 손을 뻗는다. 마치, 앉아 있는 자신을 일으켜 세워달라는 듯이.
그러나 길을 잃은 군인은 그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
왠지 모르지만 그 손을 잡게 되면 자신은 이곳에서 영원히 못 빠져나갈 것 같은 생존의 외침이 자신의 머릿속에서 울려대서였다.
그리고 무엇보도다 저 앉아서 손을 내밀고 있는 군인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다.
겨우 보이는 것은 저 검은 얼굴 밑에 하얗게 빗나고 있는 날카로운 이빨 뿐! 그는 걸음을 재촉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그는 또 방금 봤던 고목나무를 마주친다.
역시 그 밑에 얼굴이 보이지 않고 날카로운 이빨만 보이는 한 군인이 자신의 손을 내밀고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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