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권력

로맨스 현대물
윤주(붉은 달)
출판사 신영미디어
출간일 2013년 01월 17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8.7점 (36건)
작품설명

다시는 당신 같은 남자에게 내 모든 것을 주진 않겠어요!

혜석은 휘청거리는 몸을 다잡기 위해 애쓰며 눈앞의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고집 있게 다물린 선이 고운 입술, 오뚝하게 솟은 콧대, 날렵한 눈썹까지. 그는 9년 전과 한 치도 달라지지 않은 고압적인 태도로 그녀 앞에 서 있었다. 최인혁, 이름만 들어도 몸서리가 쳐질 정도로 절망과 아픔을 안겨 줬던 그녀의 정혼자. 정략결혼 따위에는 관심도 없다는 듯 그녀의 사랑을 저버리고 옛 애인과 미국으로 떠나 버렸던 그가 왜 이제 와 집안을 운운하며 결혼을 요구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혜석은 자신에게 그를 거부할 힘이 없다는 사실에 입술을 깨물었다. 그리고 지금 그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단 하나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바로 저 무자비한 남자에게 넘어가 휘둘렸던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 것!

▶잠깐 맛보기

그녀는 핏기 잃은 창백한 얼굴로 담담하게 말했다.

“기억에서 오빠를 밀어내 버리기란 어렵지 않았어요.”

이맛살을 살짝 찌푸리는 혜석을 바라보며 인혁이 낮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잠시 모든 것을 끝장내 버리겠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는데 말이야. 그렇게 되면 네가 너무 쉽게 바라는 걸 얻게 되는 거란 말이지. 아무래도 그건 너무 싱겁겠어.”

혜석은 그만 얼굴을 뻣뻣하게 굳힌 채 입술을 앙다물었다. 입 안에 고여 있던 피가 목덜미를 타고 꿀꺽 삼켜졌다.

인혁이 서늘한 눈빛을 한 채 히죽 웃었다.

“혜석이 나쁜 놈이라고 우겨도 난 빌어먹게 잘 기다려 온 거야. 9년이면 충분히 기다렸어. 이제부터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끝내자고.”

“그런!”

“이미 혜석의 의견은 충분히 들은 것 같군. 그에 대한 내 답변은 빠른 시일 내의 결혼이야.
꿈도 꾸지 마. 더 이상 어떤 조율이나 타협도 없어.”

혜석은 땀으로 밴 축축한 손바닥을 더욱 옥죄며 다짐하듯 말을 이었다.

“다시는 예전의 그 감정으로 되돌아가는 일은 없을 거예요. 누군가를 가슴에 담는 것이 어떤 고통을 동반하는 것인지 이미 뼛속 깊이 경험했어요. 그 감정이 사람을 얼마나 뒤흔들어 놓는지 골수까지 기억하고 있다고요.”

혜석은 두 손을 천천히 말아 쥐는 인혁을 바라보며 가슴이 들썩이도록 크게 숨을 내뱉었다. 그런 후 커다란 두 눈을 질끈 감았다가 떴다.

“다시는 그 감정에 빠지고 싶지 않아요.”

작품설명

다시는 당신 같은 남자에게 내 모든 것을 주진 않겠어요!

혜석은 휘청거리는 몸을 다잡기 위해 애쓰며 눈앞의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고집 있게 다물린 선이 고운 입술, 오뚝하게 솟은 콧대, 날렵한 눈썹까지. 그는 9년 전과 한 치도 달라지지 않은 고압적인 태도로 그녀 앞에 서 있었다. 최인혁, 이름만 들어도 몸서리가 쳐질 정도로 절망과 아픔을 안겨 줬던 그녀의 정혼자. 정략결혼 따위에는 관심도 없다는 듯 그녀의 사랑을 저버리고 옛 애인과 미국으로 떠나 버렸던 그가 왜 이제 와 집안을 운운하며 결혼을 요구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혜석은 자신에게 그를 거부할 힘이 없다는 사실에 입술을 깨물었다. 그리고 지금 그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단 하나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바로 저 무자비한 남자에게 넘어가 휘둘렸던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 것!

▶잠깐 맛보기

그녀는 핏기 잃은 창백한 얼굴로 담담하게 말했다.

“기억에서 오빠를 밀어내 버리기란 어렵지 않았어요.”

이맛살을 살짝 찌푸리는 혜석을 바라보며 인혁이 낮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잠시 모든 것을 끝장내 버리겠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는데 말이야. 그렇게 되면 네가 너무 쉽게 바라는 걸 얻게 되는 거란 말이지. 아무래도 그건 너무 싱겁겠어.”

혜석은 그만 얼굴을 뻣뻣하게 굳힌 채 입술을 앙다물었다. 입 안에 고여 있던 피가 목덜미를 타고 꿀꺽 삼켜졌다.

인혁이 서늘한 눈빛을 한 채 히죽 웃었다.

“혜석이 나쁜 놈이라고 우겨도 난 빌어먹게 잘 기다려 온 거야. 9년이면 충분히 기다렸어. 이제부터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끝내자고.”

“그런!”

“이미 혜석의 의견은 충분히 들은 것 같군. 그에 대한 내 답변은 빠른 시일 내의 결혼이야.
꿈도 꾸지 마. 더 이상 어떤 조율이나 타협도 없어.”

혜석은 땀으로 밴 축축한 손바닥을 더욱 옥죄며 다짐하듯 말을 이었다.

“다시는 예전의 그 감정으로 되돌아가는 일은 없을 거예요. 누군가를 가슴에 담는 것이 어떤 고통을 동반하는 것인지 이미 뼛속 깊이 경험했어요. 그 감정이 사람을 얼마나 뒤흔들어 놓는지 골수까지 기억하고 있다고요.”

혜석은 두 손을 천천히 말아 쥐는 인혁을 바라보며 가슴이 들썩이도록 크게 숨을 내뱉었다. 그런 후 커다란 두 눈을 질끈 감았다가 떴다.

“다시는 그 감정에 빠지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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