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속에서 피어난 사랑


눈보라가 치는 날 길가에 세워진 차 안에서 쓰려져 있는 조이를
발견한 쿠퍼는 그녀를 자신의 목장으로 피신시킨다.
어느새 쿠퍼의 생활에 스며든 조이는 상처 입은 그의 과거를
따뜻하게 보듬어 주지만….

▶ 책 속에서

「당신이 날 유혹할 리 없어요!」

「왜? 내가 오후 내내 당신을 무시해서? 조이, 당신과 나 사이에 벌어질 일은 사귀거나 연애를 하는 것, 혹은 전화번호를 교환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도 없다고. 그리고 지금 당신 몸도 나랑 같은 걸 느끼고 있다고 말하고 있잖아」

「당신은 너무 노골적이에요!」

「내가 꽃이나 달콤한 말을 선사하는 타입은 분명히 아니지」그거다. 드디어 말했다. 쿠퍼가 하루 종일 털어놓고 싶었던 것. 조이가 이해하길 바랐던 것. 두 사람 모두 깨달아야 하는 사실.

「난 꽃과 달콤한 말을 원하는 타입의 여자라고요」

「이봐, 내가 로맨틱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었다고」

「난 로맨스를 원하지 않아요. 사랑을 원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