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출간작입니다.
당장 살 곳이 급해진 소혜는 요리를 배우는 사람인 척 가장한 채
요리사만이 들어갈 수 있는 셰어 하우스에 들어간다.
어디까지나 배우는 척하는 중이니 어찌저찌 넘어갈 수 있으리라 자신하며.
“네 이름은 내가 알지. 박소혜. 맞지?”
“네? 네에. 맞는데…… 근데 어떻게 아셨어요? 아, 혹시 정민이가 가르쳐 준 건가요? 아무튼 잘 부탁드립…….”
“당연히 잘 부탁드려야지. 죽어라 공부 안 하고 도망 다니던 날라리 고딩 박소혜.”
“누, 누구세요?”
“지금부터 딱 10년 전, 일주일에 두 번, 감기에 걸렸다, 다리를 다쳤다, 온갖 거짓말에 꾀병에, 미친 듯 도망 다니던. 이래도 모르겠어?”
그런데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하필이면 셰어 하우스의 집주인이 그녀가 고딩 시절
그토록 그녀를 괴롭혔던 과외 선생, 유준상일 줄이야!
게다가 요리는커녕 칼질마저 서툰 소혜를 잘 알면서
준상은 고딩 때처럼 집에 머무는 대가로 마구 부려 먹기 시작하는데….
“어차피 방은 내줬고, 나도 옛정을 봐서 그대로 쓰게 하고는 싶은데, 알다시피 이 집은 요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만’ 사는 집이라서 말이지.”
“결국 나가야 하는 건가요?”
“그 방법도 좋겠지만, 집주인은 나니까 집주인 맘대로를 적용해 볼까?”
“저, 정말요? 받아만 주신다면 뭐든 할게요!”
“뭐든? 그런 말 그렇게 쉽게 하는 거 아냐. 뭐든 할 필요는 없고, 방을 내주는 대신 조건을 하나 걸도록 하지.”
“그, 그게 뭔데요?”
“내가 앞으로 널, 사람으로 만들어 줄까 해.”
작가소개
- 이정숙(릴케)
파초, 불치병, 쿨러브,
에고이스트, 바람이 머무는 풍경 등 출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당장 살 곳이 급해진 소혜는 요리를 배우는 사람인 척 가장한 채
요리사만이 들어갈 수 있는 셰어 하우스에 들어간다.
어디까지나 배우는 척하는 중이니 어찌저찌 넘어갈 수 있으리라 자신하며.
“네 이름은 내가 알지. 박소혜. 맞지?”
“네? 네에. 맞는데…… 근데 어떻게 아셨어요? 아, 혹시 정민이가 가르쳐 준 건가요? 아무튼 잘 부탁드립…….”
“당연히 잘 부탁드려야지. 죽어라 공부 안 하고 도망 다니던 날라리 고딩 박소혜.”
“누, 누구세요?”
“지금부터 딱 10년 전, 일주일에 두 번, 감기에 걸렸다, 다리를 다쳤다, 온갖 거짓말에 꾀병에, 미친 듯 도망 다니던. 이래도 모르겠어?”
그런데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하필이면 셰어 하우스의 집주인이 그녀가 고딩 시절
그토록 그녀를 괴롭혔던 과외 선생, 유준상일 줄이야!
게다가 요리는커녕 칼질마저 서툰 소혜를 잘 알면서
준상은 고딩 때처럼 집에 머무는 대가로 마구 부려 먹기 시작하는데….
“어차피 방은 내줬고, 나도 옛정을 봐서 그대로 쓰게 하고는 싶은데, 알다시피 이 집은 요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만’ 사는 집이라서 말이지.”
“결국 나가야 하는 건가요?”
“그 방법도 좋겠지만, 집주인은 나니까 집주인 맘대로를 적용해 볼까?”
“저, 정말요? 받아만 주신다면 뭐든 할게요!”
“뭐든? 그런 말 그렇게 쉽게 하는 거 아냐. 뭐든 할 필요는 없고, 방을 내주는 대신 조건을 하나 걸도록 하지.”
“그, 그게 뭔데요?”
“내가 앞으로 널, 사람으로 만들어 줄까 해.”
작가소개
- 이정숙(릴케)
파초, 불치병, 쿨러브,
에고이스트, 바람이 머무는 풍경 등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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