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지오(전3권)

로맨스 현대물
초이연
출판사 로망띠끄
출간일 2024년 08월 19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0건)
작품설명

뽀얗고 자그마한 얼굴로 문을 열고 나오는 지완을 보니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품에 안고 싶다는 열망이 들끓어 올랐다.

“대표님, 여기까지 무슨 일로…….”
“아닙니다. 그냥 지완 씨 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원래는 주차장으로 가야 하는데 내 발이 저절로 여기로 오더군요.”

형준의 담백한 고백에 도리어 놀란 사람은 지완이었다.
단번에 두 눈이 동그래졌다.

“여기서 그런 얘기를 하면 어떻게 해요. 그것도 회계팀 직원들이 지나다니는 복도에서요. 이쪽으로…….”

형준은 지완의 손에 잡힌 채로 엉겁결에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제 손을 잔뜩 그러쥐고 있는 지완의 손에 시선이 닿았을 때 문득 묘한 기분이 들었다.
자신의 큰 손이 지완의 가느다랗고 자그마한 손안에 잡혀 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할 뿐이었다.
복도 끝에 다다르자 지완은 걸음을 멈추었다.

“미안합니다.”

제 손을 놓으려 하는 지완의 손을 끌어다가 쥐고는 제대로 사과부터 했다.
얼마 전부터 지완에게 의도치 않게 잘못하는 일이 있다면 무조건 제대로 사과하기로 굳게 마음먹었었다.

“미안하긴요. 복도라 유난히 직원들이 자주 오가서 제가 좀 예민하게 군 것 같아요.”
“참, 최대한 빨리 약혼 발표를 해야겠습니다.”
“그럼 가짜로 약혼하자는 제 제안을 받아들이시는 거예요?”
“가짜가 진짜가 될 수도 있는 거니까……. 좋습니다. 우리 두 사람 곧 약혼하겠다고 공표하겠습니다. 나한테 뭐 더 할 말은 없습니까?”
“없어요. 가짜라도 약혼 발표를 한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너무 이상하기는 해요.”
“이상합니까?”

형준은 지완과 약혼 발표할 생각을 하니 지완처럼 이상한 걸 넘어서 몹시 흥분되었다.


#말하지 않아도 뭔가 우리 둘 사이엔 통하는 게 있단 말이지. #이 정도 명품이라면 당연히 마음을 빼앗기겠지. 얼마든지 이해해. #지금 내 여자한테 뭐 하는 겁니까? #당신 정말 유혹적인 거 알아? 당신을 품에 안으면 도통 제어가 되질 않아. 당신만 있으면 내가 이렇게 돼. #내 애인이 이렇게 긴장하는 건 나하고 침대 위에 있을 때뿐인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었네?

작품설명

뽀얗고 자그마한 얼굴로 문을 열고 나오는 지완을 보니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품에 안고 싶다는 열망이 들끓어 올랐다.

“대표님, 여기까지 무슨 일로…….”
“아닙니다. 그냥 지완 씨 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원래는 주차장으로 가야 하는데 내 발이 저절로 여기로 오더군요.”

형준의 담백한 고백에 도리어 놀란 사람은 지완이었다.
단번에 두 눈이 동그래졌다.

“여기서 그런 얘기를 하면 어떻게 해요. 그것도 회계팀 직원들이 지나다니는 복도에서요. 이쪽으로…….”

형준은 지완의 손에 잡힌 채로 엉겁결에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제 손을 잔뜩 그러쥐고 있는 지완의 손에 시선이 닿았을 때 문득 묘한 기분이 들었다.
자신의 큰 손이 지완의 가느다랗고 자그마한 손안에 잡혀 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할 뿐이었다.
복도 끝에 다다르자 지완은 걸음을 멈추었다.

“미안합니다.”

제 손을 놓으려 하는 지완의 손을 끌어다가 쥐고는 제대로 사과부터 했다.
얼마 전부터 지완에게 의도치 않게 잘못하는 일이 있다면 무조건 제대로 사과하기로 굳게 마음먹었었다.

“미안하긴요. 복도라 유난히 직원들이 자주 오가서 제가 좀 예민하게 군 것 같아요.”
“참, 최대한 빨리 약혼 발표를 해야겠습니다.”
“그럼 가짜로 약혼하자는 제 제안을 받아들이시는 거예요?”
“가짜가 진짜가 될 수도 있는 거니까……. 좋습니다. 우리 두 사람 곧 약혼하겠다고 공표하겠습니다. 나한테 뭐 더 할 말은 없습니까?”
“없어요. 가짜라도 약혼 발표를 한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너무 이상하기는 해요.”
“이상합니까?”

형준은 지완과 약혼 발표할 생각을 하니 지완처럼 이상한 걸 넘어서 몹시 흥분되었다.


#말하지 않아도 뭔가 우리 둘 사이엔 통하는 게 있단 말이지. #이 정도 명품이라면 당연히 마음을 빼앗기겠지. 얼마든지 이해해. #지금 내 여자한테 뭐 하는 겁니까? #당신 정말 유혹적인 거 알아? 당신을 품에 안으면 도통 제어가 되질 않아. 당신만 있으면 내가 이렇게 돼. #내 애인이 이렇게 긴장하는 건 나하고 침대 위에 있을 때뿐인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었네?

캐시로 구매 시 보너스 1% 적립!

전체선택

아다지오 1/3

3,000원

아다지오 2/3

3,000원

아다지오 3/3

3,000원
총 0권 선택

총 금액 0원  

최종 결제 금액  0원 적립보너스 0P

이 작품 구매자의 다른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