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아내라 부른다

로맨스 현대물
윤주(붉은달)
출판사 로맨스토리
출간일 2018년 12월 12일
2점 4점 6점 8점 10점  (0건)
작품설명

“내가 왜 기태의 행방을 알아봐 줘야 하는 거야?”

“내 처음을 가져간 빚 갚음이라면 어때요?”

하룻밤 인연을 아무렇지도 않게 들먹이며
거래를 하는 여자, 혜린.
일찍이 그녀를 마음에 품어버렸던 태수에게
혜린의 거래조건은 하룻밤의 인연만큼이나 지독한 아픔이었다.

윤주(붉은달)의 로맨스 장편 소설 『나는 너를 아내라 부른다』.



<본문중에서>

기억하는 것보다 더 야윈 혜린은 그만큼 더 예민해 보였다. 그답지 않게 시간을 끌고 있던 태수는 달리던 차를 도로가에 세우며 간결하게 물었다.
두 달 동안 내내 신경을 거슬리게 하던 궁금증을 이제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었다.
“임신은?”
태수의 간결한 물음에 어둠이 내리고 있는 거리에 시선을 준 혜린도 이미 그의 질문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 군더더기 없이 짧고 간결하게 대답했다.
“아니에요.”
그걸로 끝이었다. 다른 어떤 말을 기대한 것인지 간결한 혜린의 대답에 태수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천천히 말했다.
“다행이군…….”
“......”
“쉽지는 않겠지만, 그 밤은 잊어라.”
자신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조심스럽게 말하며 태수는 담배를 꺼내 물었다. 굳이 뒷말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을 무슨 이유에서인지 말이 많았다.
입을 굳게 다문 채 숨소리만 내고 있던 혜린이 예민함을 숨기지 않고 말했다.
“어떤 일도 없었는데 뭘 잊으라는 거죠? 난 기태 오빠의 행방이 궁금해 찾아갔을 뿐이에요. 오빠와의 우정을 생각할 때 그 정도의 부탁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혜린의 날카로운 말을 들으며 태수는 비릿하게 입술 끝을 말아올렸다. 딱히 무엇이라 정의 내리지는 못했지만 그녀의 말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한쪽으로 올라간 입술에 담배를 물며 태수는 피식 웃음지었다.
“맞아. 그 정도는 할 수 있는 우정이었어.”
태수의 말이 끝나도 조용하던 혜린이 짧은 침묵 끝에 차갑지만 느리게, 그러나 정확한 발음으로 말했다.
“제가 전화하지 않았을 때는 다른 어떤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뜻이에요. 더 이상 오늘 같은 돌발적인 행동은 없기를 바라요.”
혜린의 목소리에 짜증이 살짝 곁들여져 있다고 태수는 생각했다.
‘그래, 확실히 그 밤은 돌발적인 사건이었어.’
그의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혜린이 조수석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이미 어두워진 도로에는 가로등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다. 혜린의 빠른 동작을 물끄러미 지켜보며 태수는 담배 연기를 마음껏 뱉어 냈다.
혜린을 기다리며 학교 정문 앞에서 머물었던 시간보다도 지금 이 순간이 더 지루하다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작가소개
- 윤주(붉은달)

‘오랜 친구를 새로운 친구와 바꾸는 것은
열매를 씨와 바꾸는 것과 같다.‘를 모토로
새로운 인연보다 오랜 인연에 연연하며 고집한다.
규칙적인 생활이 흐트러지기도 하지만
글 쓰는 순간이 행복하며
세월이 지나가도 늘 로맨스 소설과 함께하기를 꿈꾼다.


출간작
나는 너를 아내라 부른다

작품설명

“내가 왜 기태의 행방을 알아봐 줘야 하는 거야?”

“내 처음을 가져간 빚 갚음이라면 어때요?”

하룻밤 인연을 아무렇지도 않게 들먹이며
거래를 하는 여자, 혜린.
일찍이 그녀를 마음에 품어버렸던 태수에게
혜린의 거래조건은 하룻밤의 인연만큼이나 지독한 아픔이었다.

윤주(붉은달)의 로맨스 장편 소설 『나는 너를 아내라 부른다』.



<본문중에서>

기억하는 것보다 더 야윈 혜린은 그만큼 더 예민해 보였다. 그답지 않게 시간을 끌고 있던 태수는 달리던 차를 도로가에 세우며 간결하게 물었다.
두 달 동안 내내 신경을 거슬리게 하던 궁금증을 이제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었다.
“임신은?”
태수의 간결한 물음에 어둠이 내리고 있는 거리에 시선을 준 혜린도 이미 그의 질문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 군더더기 없이 짧고 간결하게 대답했다.
“아니에요.”
그걸로 끝이었다. 다른 어떤 말을 기대한 것인지 간결한 혜린의 대답에 태수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천천히 말했다.
“다행이군…….”
“......”
“쉽지는 않겠지만, 그 밤은 잊어라.”
자신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조심스럽게 말하며 태수는 담배를 꺼내 물었다. 굳이 뒷말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을 무슨 이유에서인지 말이 많았다.
입을 굳게 다문 채 숨소리만 내고 있던 혜린이 예민함을 숨기지 않고 말했다.
“어떤 일도 없었는데 뭘 잊으라는 거죠? 난 기태 오빠의 행방이 궁금해 찾아갔을 뿐이에요. 오빠와의 우정을 생각할 때 그 정도의 부탁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혜린의 날카로운 말을 들으며 태수는 비릿하게 입술 끝을 말아올렸다. 딱히 무엇이라 정의 내리지는 못했지만 그녀의 말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한쪽으로 올라간 입술에 담배를 물며 태수는 피식 웃음지었다.
“맞아. 그 정도는 할 수 있는 우정이었어.”
태수의 말이 끝나도 조용하던 혜린이 짧은 침묵 끝에 차갑지만 느리게, 그러나 정확한 발음으로 말했다.
“제가 전화하지 않았을 때는 다른 어떤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뜻이에요. 더 이상 오늘 같은 돌발적인 행동은 없기를 바라요.”
혜린의 목소리에 짜증이 살짝 곁들여져 있다고 태수는 생각했다.
‘그래, 확실히 그 밤은 돌발적인 사건이었어.’
그의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혜린이 조수석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이미 어두워진 도로에는 가로등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다. 혜린의 빠른 동작을 물끄러미 지켜보며 태수는 담배 연기를 마음껏 뱉어 냈다.
혜린을 기다리며 학교 정문 앞에서 머물었던 시간보다도 지금 이 순간이 더 지루하다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작가소개
- 윤주(붉은달)

‘오랜 친구를 새로운 친구와 바꾸는 것은
열매를 씨와 바꾸는 것과 같다.‘를 모토로
새로운 인연보다 오랜 인연에 연연하며 고집한다.
규칙적인 생활이 흐트러지기도 하지만
글 쓰는 순간이 행복하며
세월이 지나가도 늘 로맨스 소설과 함께하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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