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사랑하기까지…….
어린 시절에 부모님을 잃어 상처가 깊은 지연, 그녀는 상미의 소개로 희성과 펜팔을 시작한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지만 따뜻한 위로가 되어 주는 희성이 늘 고맙기만 한 그녀는 펜팔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그를 처음 만난다. 서로를 마주한 순간부터 사랑을 느끼지만 지연의 유학으로 다시 헤어지게 되는 두 사람.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스물세 살 이른 봄, 나른한 봄날의 단꿈 같은 휴식처럼 다가와 활력소가 되어 주었던 그녀가 스물다섯 늦은 봄, 향긋한 봄 냄새를 물씬 풍기며 한낮의 맑디맑은 하늘처럼 해맑은 목소리로 그의 인생에 끼어들었다.
▶ 책 속에서
“솔직히 좀 놀랐어요. 아저씨가 선뜻 이렇게 나오리라곤……. 난 자신이 없었나 봐요.”
“생각보다 많이 기다리게 해서 조금 화나려던 참이었어.”
자신의 몫으로 놓인 커피를 조심스레 입가로 가져가던 희성이 조금은 장난기를 담은 눈빛으로 결코 장난이 아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았다.
희성은 이내 쓰고 있던 모자와 선글라스를 벗었다. 지연이 놀란 얼굴을 하자 그는 입가에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가 자꾸만 시커멓게 보이잖아. 그리고 너도 내 얼굴 자세히 보고 싶을 거 아냐, 안 그래?"
‘아저씨가 저렇게 생겼었구나. 그새 머리가 조금 더 자랐다는 건 알겠네.’
지연은 그런 희성을 가만히 쳐다보며 처음 그를 보았던 날을 자연스레 떠올렸다.
둘 사이에 잠시 침묵이 감돌았고 지연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저, 유학 가요. 아마도 아주 오랫동안 가 있게 될 것 같아요.”
▶ 이 전자책은 2007년 6월 출간된 나비 <디어 앤드 프롬 1>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그들이 사랑하기까지…….
어린 시절에 부모님을 잃어 상처가 깊은 지연, 그녀는 상미의 소개로 희성과 펜팔을 시작한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지만 따뜻한 위로가 되어 주는 희성이 늘 고맙기만 한 그녀는 펜팔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그를 처음 만난다. 서로를 마주한 순간부터 사랑을 느끼지만 지연의 유학으로 다시 헤어지게 되는 두 사람.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스물세 살 이른 봄, 나른한 봄날의 단꿈 같은 휴식처럼 다가와 활력소가 되어 주었던 그녀가 스물다섯 늦은 봄, 향긋한 봄 냄새를 물씬 풍기며 한낮의 맑디맑은 하늘처럼 해맑은 목소리로 그의 인생에 끼어들었다.
▶ 책 속에서
“솔직히 좀 놀랐어요. 아저씨가 선뜻 이렇게 나오리라곤……. 난 자신이 없었나 봐요.”
“생각보다 많이 기다리게 해서 조금 화나려던 참이었어.”
자신의 몫으로 놓인 커피를 조심스레 입가로 가져가던 희성이 조금은 장난기를 담은 눈빛으로 결코 장난이 아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았다.
희성은 이내 쓰고 있던 모자와 선글라스를 벗었다. 지연이 놀란 얼굴을 하자 그는 입가에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가 자꾸만 시커멓게 보이잖아. 그리고 너도 내 얼굴 자세히 보고 싶을 거 아냐, 안 그래?"
‘아저씨가 저렇게 생겼었구나. 그새 머리가 조금 더 자랐다는 건 알겠네.’
지연은 그런 희성을 가만히 쳐다보며 처음 그를 보았던 날을 자연스레 떠올렸다.
둘 사이에 잠시 침묵이 감돌았고 지연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저, 유학 가요. 아마도 아주 오랫동안 가 있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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