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야 하는 이유…… 내가 찾아 주면 안 죽어도 되는 거죠?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대규모 참사로 지하에 매몰된 재인은 함께 갇힌 남자, 이수의 비범한 초능력으로 무사히 빠져나온다. 이 사고 이후, 재인은 평범하지 않을뿐더러 가슴속에 절망만을 품고 사는 이수가 점점 좋아진다. 한편, 이수 역시 발랄하고 귀여운 재인을 만나며 난생처음 설렘을 느끼고 삶의 의지를 얻는다. 그렇게 만남을 이어 가며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둘. 하지만 그들 앞에는 핑크빛 미래 대신 이수를 쫓는 적의 공격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 잠깐 맛보기
“아저씨.”
“응.”
“저 달의 뒤편, 이 지평선 끝을 넘어서 태평양을 건너면 아저씨가 살던 땅이 나오는 거죠?”
“……응.”
“언젠간 돌아갈 거죠?”
“…….”
늑대 인간이 나타날 것처럼 어슴푸레한 주황색의 달빛이 금색의 교태를 뿌릴 때까지 겨울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두 사람은 쓸쓸한 대화를 시작했다. 어쩌면 아주 현실적인 문제를 거론해야 할 타이밍이었을지도 몰랐다. 이 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깊어지기 전에.
“아저씨가 원치 않아도 돌아가야 하는 순간이 오겠죠?”
“나는…… 너와 함께하고 싶어.”
그의 고백이 예고도 없이 훅 밀고 들어왔다. 재인은 자신의 왼쪽 가슴을 꼭 움켜쥐었다. 보답을 받은 것처럼 그의 한마디가 고마웠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 남아 있는 불안감은 걷어 낼 수가 없었다.
“갑자기 아저씨가…… 사라져 버리면 어쩌죠? 어딘지도 알 수 없는 먼 곳으로 가 버리면……?”
“네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갈 수 있어.”
살아야 하는 이유…… 내가 찾아 주면 안 죽어도 되는 거죠?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대규모 참사로 지하에 매몰된 재인은 함께 갇힌 남자, 이수의 비범한 초능력으로 무사히 빠져나온다. 이 사고 이후, 재인은 평범하지 않을뿐더러 가슴속에 절망만을 품고 사는 이수가 점점 좋아진다. 한편, 이수 역시 발랄하고 귀여운 재인을 만나며 난생처음 설렘을 느끼고 삶의 의지를 얻는다. 그렇게 만남을 이어 가며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둘. 하지만 그들 앞에는 핑크빛 미래 대신 이수를 쫓는 적의 공격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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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저 달의 뒤편, 이 지평선 끝을 넘어서 태평양을 건너면 아저씨가 살던 땅이 나오는 거죠?”
“……응.”
“언젠간 돌아갈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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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가 원치 않아도 돌아가야 하는 순간이 오겠죠?”
“나는…… 너와 함께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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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아저씨가…… 사라져 버리면 어쩌죠? 어딘지도 알 수 없는 먼 곳으로 가 버리면……?”
“네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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